TDF [타겟 데이트 펀드]를 파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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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세 시대, 이젠 200세 시대라는 단어마저 심심찮게 나오는 요즘, 은퇴자산과 노후자산 관리에 대한 근심이 깊어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

그런데 연금 관리에 아무런 대안이 없던 때 ‘불리오’란 녀석이 나와 파란(blue(?))를 일으키고 있죠?

하지만 아직 불리오를 접하지 못한 분들께선 타겟데이트펀드란 녀석을 연금 관리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계신 듯합니다.

물론 타겟데이트펀드도 과거 정기예금 일변도의 연금 관리 방식과 비교하면 대단한 진보를 이루어 낸 상품입니다. 그래서 만약 타겟데이트펀드에 투자한다면 어떤 점을 고려해 두면 좋을지, 불리오와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을지 간략히 알아보았습니다.


타겟데이트펀드(‘TDF’)란?

먼저 타겟데이트펀드(‘이하 TDF’)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TDF는 ‘Target Date Fund’의 약자로 은퇴를 앞둔 시기별로 위험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펀드입니다.

자료 : 한국투자신탁운용

TDF는 위와 같이 2020, 2030, 2040 등 예상 은퇴 연도를 미리 설정해두고 연도별 비중을 미리 설정한 Glide Path(활강경로)에 따라 운용됩니다. 비행기가 착륙하는 것과 같이 위험자산의 비중이 전체적으로 활강하여 은퇴 시점이 될수록 안전자산(채권 위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립니다.

이용 방법도 굉장히 간편합니다. 예를 들어 2040년 은퇴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펀드 이름에 2040이 들어간 펀드에 가입하면 되는 방식이죠(다만 2043년, 2038년에 은퇴한다면 이에 맞는 계획에 따라 운용하진 않습니다).

실제 TDF 펀드의 투자설명서
좋아 보이는 TDF, 일부 한계점도 존재

소득 수준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은퇴 시점으로 갈수록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은 언뜻 보면 타당해 보입니다.

또한 펀드에 가입하고 지속적으로 적립, 납입만 하면 알아서 자산배분을 해서 장기투자를 해 주니 이만큼 간단하게 연금을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TDF가 지니는 태생적인 한계점도 일부 존재합니다. TDF에 가입하시고자 하신다면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주제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첫째. 5년, 10년 단위가 아닌 고객이 원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한 투자 설계의 부재

TDF 펀드들을 검색해 보면 5년 단위로 펀드들이 나누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35, 2045, 2050 등…

그런데 2038년, 2042년에 은퇴하고 싶다면 그에 맞추어 수년간의 자산운용 방식이 바뀌어야 할 것인데 TDF는 그에 대한 고려가 없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이만큼이라도 은퇴 시기를 투박하게나마 고려하여 나온 상품이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TDF도 다른 펀드들과 마찬가지로 ‘양산형’ 금융상품이라는 비판을 피하긴 어렵습니다.


둘째. 개인이 갖는 변수들을 고려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TDF는 개인이 갖는 다양한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상품입니다. 그렇다 보니 개인의 소득 수준, 축적한 자산의 정도, 위험을 부담할 수 있는 정도 등 많은 요소들이 고려되지 않은 채 투자를 설계할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이 처한 금융 및 사회 환경은 매우 상이한데 말입니다.

투자를 성공으로 이끄는 요소 중 하나가 투자수익률 외에도 고객의 목적과 성향에 맞는 투자를 설계하는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TDF는 아직 이에 대한 고려가 부족합니다(그래서 불리오가 열심히 다양한 개인의 변수를 고려한 투자 운용 엔진 불리오 WAVE를 제작 중에 있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셋째. 변화무쌍한 금융시장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는다 

투자자산을 배분할 때 시장 환경을 고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주식에 많은 돈을 투자했다가 주가가 폭락한다면…? 저희는 주가가 폭락한다해도 무조건 장기 투자로 버티는 방식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때그때 투자해야 하는 방식이 다른데 미리 정해둔 자산 비중만을 쫓아간다는 것은 일차원적인 발상입니다. 다행히 초반에 주식시장이 많이 오르고 후반에 채권 시장이 많이 오르면 모두의 결과가 좋겠지만, 만약 그 반대라면 재앙이 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는 안전자산이라고만 생각했던 채권이 폭락한 경우도 많습니다. 은퇴 시점이 되어 채권 자산에 많은 돈을 투자했으나 채권 자산도 극단적인 상황에선 수십%의 하락을 이어가는 경우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나의 은퇴 대비용 계좌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한다면 정말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위기 발생 환경에서의 미국 국채 하락률
불리오는 미국 주식을 매도하여 변동성이 높은 구간을 피해 가고 있습니다

 


넷째. 수수료가 생각보다 싸지 않다

수수료(운용보수 등 비용)도 상품 선택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TDF는 해외 펀드를 편입하는 재간접펀드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특히 가입 및 운용 기간이 긴 TDF의 경우 수수료가 실질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므로 꼼꼼히 따져보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만약 가입을 하신다면 꼭 보수가 낮은 온라인 클래스(E 클래스)를 가입하셔서 수수료를 아끼시길 바랍니다.

예컨대 총보수가 1%인 TDF는 30년간 투자할 시 총 원금의 30% 이상을 수수료로 내게 됩니다. 그런데 보통 총보수 1%에서 끝나지 않고, 해외의 원상품을 운용하는 운용보수가 추가로 붙습니다. 그래서 ‘합성 총보수’를 보셔야 정확한 전체 보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0.50% 정도 추가의 수수료가 해외 운용사에게 지급되어 1.5% 내외의 투자 비용이 전반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1억 원의 투자금을 올해부터 투자하여 5%의 복리로 2048년까지 투자했을 때 수수료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비교한 표입니다. 단순 비교하여도 30년간 1억 5천만 원의 수수료가 금융회사에 지불되게 됩니다. 즉 수수료는 1.5%에 불과하지만, 30년간 투자 시 초기 투자 원금의 150%를 수수료로 내게 되는 것이지요. 적지 않습니다. 아니 많습니다.

1.5%의 수수료 적용
수수료가 없을 때
2018년
투자원금 
1억 원
1억 원
2048년
투자원금
2억 8천만 원
4억 3천만 원
내가 30년간 
지불한 수수료
1억 5천만 원



다섯째. 자산운용 방법론의 발전, 이미 더 좋은 ‘입증된’ 투자 전략들이 있다 

라이온킹의 개봉 연도와 TDF의 탄생 연도가 같습니다. 고대 유물급 아이템이죠.

갑작스레 잠시 시간을 돌려 보겠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1994년을 기억하시나요? 1994년은 미국 월드컵이 있었던 해인데 ‘도하의 기적’을 통해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해입니다.

또한 영화 ‘라이온 킹’이 처음 개봉했던 해이기도 합니다. 세월이 꽤 흘렀지요? 1994년은 미국에서 웰스파고은행과 바클레이즈은행에 의해 처음 TDF 펀드가 나온 해이기도 합니다. 무려 태어난 지 25년이 지난 금융상품이 TDF입니다.

세월이 흐른 만큼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더 좋은 투자 전략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TDF의 방식은 일반적으로 배분된 투자 자산의 비중을 크게 바꾸지 않는 정적 자산배분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융시장의 사이클이 짧아지고 급락이 잦아지는 최근 상황을 보면 처음 투자 비중을 설정해 두고 이를 계속 가져가는 것은 앞서 말씀드린 금융시장의 급변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A TDF 펀드
비중
B TDF 펀드
비중
C TDF 펀드
비중
미국주식
17.39%
글로벌모멘텀
25.23
미국주식
20.07%
글로벌주식
15.44%
글로벌자산배분
25
글로벌가치주
17.43%
글로벌성장주
15.69%
MSCI World Index
15.55%
글로벌성장주
16.79%
글로벌채권
11.94%
국내단기채
5.97%
글로벌채권
14.31%
글로벌자산배분
11.66%
국내채권주식혼합
5.44%
유럽주식
7.01%

*국내 주요 3개사 2045 TDF 자산배분 비중

불리오와 같이 급격한 변동을 제어할 수 있는 투자 운용 전략이 이미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상황에서 정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한번 배분한 자산을 급락 장세를 겪으며 투자할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불리오는 오늘도 이 순간 최고의 상품을 찾아 포트폴리오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불리오에서 똑똑한 투자자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왜 그들은 노후를 걱정하지 않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지를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의 써낸 불리오의 CEO, 천영록 대표가 알려주는 투자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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