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여행사는 ‘이것’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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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는 많은 것을 바꾸어놓았습니다. 그중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업계가 있습니다. 바로 ‘여행업’입니다.

실제로 문을 닫은 여행사는 56곳이고, 남은 곳들도 휴업을 선택하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 힘든 시기임에도 ‘다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대 위기라 생각되는 상황 속에서도 이를 돌파하기 위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현명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조직의 이야기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에없는여행’에서 베트남 팀을 총괄하는 김서향 팀장, 패키지팀 이수민 대리 입니다.

세상에없는여행은 공정여행을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공정여행이 조금 낯선 분들이 있으실텐데요, 공정여행은 현지 직거래를 통해 현지에 적정 수익이 돌아가게 하는 여행업입니다.

현지의 환경과 문화를 보존하고, 현지 식당을 이용하면서 수익구조를 현지에 환원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행 자체가 환경을 해칠수 밖에 없는 문제가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환경과 관련된 부분이 많아졌고, 이 부분에 많은 관심이 생겼습니다.

현재 회사 수익의 10%는 사회에 환원하고 있고, 트리플래닛이라는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여행자 1팀당 커피나무 숲조성을 위해 나무 1그루씩 조성하고 있습니다.

일단 여행사와 가장 큰 차이점은 ‘THREE NO’ 정책 입니다. ‘노쇼핑, 노옵션, 노팁’ 입니다.

기존 대형여행사에서 진행한 의무적 쇼핑과 옵션투어 및 의무팁에 여행자들의 즐거운 여행이 불편해졌던 것이 패키지 여행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여행자의 불편함은 줄이고 여행자의 행복이 곧 여행지의 행복이 되는, 가치있는 여행을 기획하고 ‘3 NO 정책’을 만들어 실행했습니다.

팁 같은 경우 물론 나라마다 문화의 차이가 있지만, 저희가 나서서 팁을 무리하게 요구하거나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리고 모객 여행이 아니라 최소 2명부터 출발할 수 있는 단독 프라이빗 풀케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이드에 이끌려 다니는 여행에 지치신 분들이 많이 찾아주시는 편이예요.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공정여행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이 찾아주셨었는데, 지금은 소비자 인식이 향상되면서 가족여행이나 친구들과 여행을 갈때도 선택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Q. 코로나19로 여행업은 직격타를 맞았습니다. 내부적으로 많이 힘들지는 않으신가요?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의 도약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웃음)

사실 저희 회사는 운이 좋게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회사입니다.

베트남 여행이 주요 상품인데, 베트남과의 국교관계가 좋아지고 ‘공정 여행/가치 여행’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같이 높아지면서 눈앞의 일을 처리하기 급급했습니다.

실제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시기에는 인원이 많이 확장되었는데, 내부적으로 그들에게 교육을 제공할 여력이 없어서 힘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러다보니 주먹구구식으로 처리하거나, 상품의 아이디어 기획만 내놓고 만들지는 못하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기는 내부적으로는 임직원분들이 개인의 역량 강화를 하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신규 사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위한 조치, 가치여행이나 희소지여행, 테마여행 등 신규 여행상품 개발처럼 그동안 시간에 쫓겨 진행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나씩 처리하고 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신사업으로 친환경 제품 쇼핑몰 런칭 및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 한 여행 기념품 제작 등 자체 친환경 브랜드를 준비 중입니다.

내/외부적으로 탄탄하게 준비를 하고, 다시 여행이 활발하게 재개가 되었을 때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Q. 여행업에서 쇼핑몰이라, 쉽지 않은 도전이실 것 같습니다.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을 도전하는 것은 사실 예전부터 저희가 준비해오던 일이었습니다.

다만, 최종 오픈 시기를 내년이나 내후년쯤으로 생각해두었는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일정이 조금 앞당겨졌습니다. 아직 실무적으로 부족하다 생각하는 부분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지금 마케팅을 담당하시는 분도 원래 마케팅을 하시던 분이 아니시고, 저도 (베트남팀 김서향 팀장) 쇼핑몰 구축을 위해 개발자와 소통하기 위해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더욱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회사에 스타트업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섬세하고, 재미있는 복지들이 많았는데 그 중 교육은 코로나와 함께 잠시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이전에 했던 방식을 생각해보면, 외부에서 강사님을 초청해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외부 강사를 초청해 교육을 진행하는 것의 가장 큰 단점은 임직원 마다 이해도와 수준의 차이가 있는데 이를 세심하게 고려하면서 제공이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고객상담이 많은 업계이다 보니 그 시간을 놓쳐서 교육을 제공받지 못하는 분들도 게셨구요.

그러던 중 다른 팀의 팀장님 추천으로 패스트캠퍼스 기업교육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직무에 활용할 수 있는 강의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찰나, 강의 콘텐츠 목록을 보자마자 ‘아 이거 진짜 도움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기존 외부 강사를 통한 교육에서 느꼈던 한계를 ‘온라인 교육’을 통해 해결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엑셀, 업무자동화 외에도 저희가 새롭게 시작하는 쇼핑몰에 직접 도움을 주는 강의가 있어서 놀랐어요 (웃음) 온라인 강의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이렇게 도움이 되는 강의를 마음껏 수강할 수 있다는 점에 참 감사했어요.

Q. 온라인 강의 구독 서비스로 학습을 진행하면서 기대하는 긍정적인 변화는 무엇이 있나요?

각 직무 별로 자세하게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마케팅은 이전까지 마케팅을 하셨던 분이 없다 보니 감에 의존해서 진행했던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학습을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을 진행해보고 싶어요.

예약의 수요나 흐름을 보면서 광고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 찾는게 가장 처음 시도될 것 같아요.

여기에 브랜딩 올인원 패키지를 들으면서 최종적으로 마케팅을 통한 브랜딩까지 진행 할 예정입니다.

디자이너분들은 UX/UI 학습에 대한 니즈가 있으시더라구요. 홈페이지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사용자 입장에서 고려해서 진행해본적은 없었어요.

예약하기까지의 과정이 조금 더 편해지고, 쉬워질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쇼핑몰의 경우 구축 단계부터 어떤 것을 준비해야하는지 1인 쇼핑몰 시작하기 올인원 패키지로 차근차근 학습 할 예정이예요.

브랜드 구축부터 마케팅까지 쭉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업무의 시야를 넓힐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파이썬 웹 개발 올인원 패키지, 영상 제작/편집 올인원 패키지, 직장인 회계 첫걸음 올인원 패키지 등 직원 분들이 스스로 업무에 적용하고자 하는 부분을 학습하고 있어요.

결국 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것은 임직원들의 성장이라고 생각해요. 새로운 무언가를 하더라도 결국은 내부적으로 이걸 해낼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한 것이죠.

나중에 다시 여행업이 활기를 띄는 날 소비자들이 ‘아 그동안 그대로 머물러 있지 않고, 정말 많은 것을 준비했구나’라고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웃음)

그러기 위해서 직원 모두가 열심히 학습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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