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updated on 4월 29th, 2021 at 05:09 오후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지 1위는 단연 프랑스, 파리입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지만, 실제로 프랑스에 사는 한국인의 수는 미국, 캐나다에 비해 많지 않습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스타트업, 그것도 외국인이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 그러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깨고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D&K Partners는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한 한국 스타트업입니다. 이들은 넷플릭스 같은 물류를 꿈꾸고 있죠.
넷플릭스 같은 물류가 뭐냐고요? 넷플릭스의 경우 전 세계 어디든 동일한 플랫폼 서비스와, UI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언어의 차이만 있을 뿐이죠.
D&K Parteners는 새로운 물류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단순히 해외 물품을 구매해 한국에 보내주는 구매대행이 아니라, 현지 제조사와 계약을 통해 제품을 위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그리고 영상 커머스에 이를 소개하고 물건을 바로 판매하는 형식이죠.
한국 진출이 어려웠던 프랑스 업체에는 세계 시장의 기회를, 한국 소비자에게는 프랑스의 퀄리티 높은 물품을 영상으로 바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소비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D&K partners의 젊은 CEO 경태선님을 만나, D&K Partners의 성장과 그 속에서 교육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프랑스에 위치한 한국 토종 스타트업
D&K Partners는 프랑스 무역회사이며, 프랑스 기업의 제품들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소개하고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기존 구매대행 방식은 다소 수면 아래 있는 느낌이었고, 큐레이션 회사의 경우 수입사들이 수입해온 한정된 제품을 큐레이션하고 판매, 마케팅하는 방식이에요.
이 두 가지를 좀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매출 100억 달성을 기준으로 현재 D&K Partners는 15명의 인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운영/패션/ 코스메틱/F&B/ 와인으로 각 팀의 운영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어요.
연 매출 100억의 화려한 성과 속에 숨겨진 고충
Q 한국에서도 살아남기 힘든 스타트업, 프랑스 파리에서는 더욱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에서 느끼는 어려움보다는 운영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이 더 큰 것 같아요. (웃음)
팀을 꾸리고, 팀원 분들과 함께하면서 실무 역량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사실 프랑스는 우리나라와 달리 엑셀이나 실무에 필요한 교육을 쉽게 배우기는 어려운 환경이에요.
그러다 보니 좋은 기획력과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실제 업무에서 이것을 시각화하거나 커뮤니케이션에 적합한 형태로 보여주는 능력은 다소 부족한 편이죠.
우리 팀원의 경우 공부라는 목적성을 가지고 프랑스에 온 사람들이다 보니 본인 색감들이 굉장히 강하지만 실제로 일을 할 때 필요한 스킬셋은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이 간극을 메꾸기 위해서 계속해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Q 관련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고 들었어요.
아, 한 직원분께서 처음에 입사하고 미팅이나 업무를 진행할 때 모든 문서를 메모장으로 관리하더라고요. 사실 처음에는 조금 충격이었어요.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실무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 당연히 겪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패스트캠퍼스의 온라인 강의 등 학습을 통해 역량이 뛰어난 직원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웃음)
저희에게 있어 교육은 생존, 그 자체예요.
외국에 있는 많은 친구들은 실무 스킬셋을 배우지 않은 상태로 현업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이분들에게 이러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곧 생존과 연결되는 거죠.
처음에는 제가 매뉴얼을 만들었어요. 엑셀의 경우 하나씩 캡쳐해서 이럴 때는 여기를 클릭하고.. 이럴 때는 여기를 누르고.. 이런 식으로 문서를 만들어 교육했어요.
그런데 프로그램은 매년 새롭게 업데이트되고, 제가 알려줄 수 없는 분야도 늘어가더라고요. 프로그램이나 분야의 로직 자체를 이해시켜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했어요.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하나하나 알려줄 시간이 없었어요.
급격하게 성장하는 회사이다 보니 할 일은 쌓여 가고.. 돈도 벌어야 하고 성장도 해야 하고 참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Q 사내에 제공되는 교육이 정말 중요할 것 같네요. 혹시 어떤 기준으로 사내에 제공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선정하시나요?
실무 진행 프로세스에 따라 처음부터 끝까지, 기술로 따지면 과거 기술부터 미래 기술까지 다 갖추고 있는 프로그램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우리 회사의 경우 영상, 엑셀, 업무 자동화 등 필요한 스킬은 너무 많은데 이런 교육들을 하나하나 따로 제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어요.
패스트캠퍼스의 온라인 교육 구독 서비스는 직무 역량 강화에 필요한 모든 온라인 강의가 한곳에 모여 있으니 정말 감사했죠.
아, 저희에게 너무 필요한 것 중 하나인 현업 실무자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좋았어요. 그분들이 시행착오를 통해 쌓아온 인사이트를 저희는 가져오기만 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프랑스에 있다 보면 한국 현지 상황이나 사례들을 바로 확인하기 어려웠는데 비교적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온라인 강의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분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실무 교육을 포함해서 다양한 학습이 자신의 인생에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이번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한 달에 한 강의를 끝내고 회사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보자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수강하고 있어요.
실제로 바로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직무 역량 강화에 도움 되는 강의를 많이 수강하시는 것 같아요.
검색 최적화(SEO) 운영/전략 올인원 패키지나,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디지털 마케팅에 필요한 학습을 하는 디지털 마케팅 MAX 올인원 패키지 그리고 엑셀, PPT, 워드 등을 학습하는 직장인 필수 스킬 3종 세트와 같이 실무 활용 100% 강의를 적극 수강 중이에요.
10~20분 내외 마이크로 러닝이다 보니, 부담감이 좀 줄어든 것 같아요. 물론 회사에서 제공하는 교육이다 보니 부담을 느끼는 분도 있었어요.
하지만 학습에 대한 부담감의 무게를 이겨내야 프랑스 그리고 스타트업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을 임직원 스스로가 너무 잘 알고 있어요.
저는 최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Q D&K Partners가 그리는 미래가 궁금해요.
영상 커머싱의 중요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잖아요.
네이버를 예로 네이버에서 플랫폼을 바탕으로 라이브 커머싱을 늘려가고 있는데, 유럽이나 해외의 경우 직접 핸들링이 어려워 현지 회사와 계약해서 커머싱을 진행하고 있어요.
현재 프랑스에 유통되는 영상 커머싱의 한 부분을 D&K가 담당하고 있어요.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프랑스 브랜드 및 공급자에게 한국 시장을 소개하니 서로 이야기할 부분들이 많아지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 수 있더라구요.
무엇보다 프랑스 내 다른 기업들과 다르게 촬영부터 마케팅, 판매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과정을 굉장히 매력 있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코로나19사태 이후 정말 많은 문의를 받고 있어요.
바로 다음 미션은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프랑스 정부 지원을 받아 신뢰를 구축하고 투자진행을 하려고 해요.
프랑스 기업과 소상공인 입장에서 글로벌로 나가려면 굉장이 많은 과정과 시간이 필요하고 이를 영위시키려면 아주큰 기회비용이 들어요.
하지만 저희 D&K와 일을하면 해외의 아시안 고객과 온라인을통해 고객님들과 소통, 홍보, 판매, 데이터수립도 가능하여 많은 전략을 보다 간편하게 수립할 수 있어요.
유럽에서도 까다롭기로 소문난 프랑스 기업운영의 토양에서 사업모델을 안정화 시킨다면 영국, 이탈리아, 독일등의 타 유럽지역에서도 잘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후에, 한국의 K-패션, 코스메틱, 식품들 유럽 전역에 컨텐츠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싶어요.
패스트캠퍼스의 온라인 교육 구독 서비스를 받으면서 느낀 건 1차적으로 전체 구성원이 팀을 운영하는 위치가 되었을 때, 자신들이 받은 교육을 통해 조직원들에게 바른 피드백을 전달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2차적으로 외국 사람들과 일을 할 때 본인이 글로벌 인재로서 적합한 사람이구나라고 느꼈으면 좋겠어요.
사실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실무에서 적용되는 스킬셋은 동일하거든요.
내부 교육을 통해 내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나, 학습하는 분야가 전 세계에서 통하는 것을 깨닫고 직무 역량을 강화하면 좋겠어요.
그렇게 된다면 직원분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자신감을 얻게 될 거라 기대해요.
매 시즌 다양한 문제들을 겪으면서 몸이 힘든 건 사실이지만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성취감으로 이렇게 버티고 있습니다.
한국의 젊은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살기 어렵고,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힘든 프랑스 시장에서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엄청난 결과라고 생각해요.
프랑스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넓고 다양한 시장에서 저희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는 지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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