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션그래픽 디자이너를 위한 인사이트] 비핸스에서 주목할 만한 3D 아트 포트폴리오 TOP 5

 [출처] Behance 3D ART Gallery

왜 3D 아트에 주목해야 할까?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3D 아트는 단순한 시각 표현을 넘어서, 브랜드 정체성부터 제품 프로토타입, 게임 및 영상 제작, 가상현실(VR)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입장에서 3D 디자인은 더 많은 클라이언트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도구가 되었고, 브랜드나 기업 입장에서는 시각적 임팩트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강력한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비핸스(Behance)란?

비핸스(Behance)는 Adobe가 운영하는 글로벌 온라인 포트폴리오 플랫폼으로,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모션그래픽 아티스트, 사진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작업물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전 세계의 창의적인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3D 아트(3D Art) 분야는 특히 빠르게 성장 중인 인기 카테고리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5년  Behance 3D 아트 부분 상위 포트폴리오 5개 특징 및 인사이트를 정리했습니다. 모션그래픽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는 취준생이거나,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현직 디자이너라면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출처] The Arch – Behance

1. 디지털 아트로 해석한 미래의 종교 – “The Arch”

오늘 소개할 작품은 비핸스(Behance)에서 화제가 된 서정민(Seo Jeongmin) 아티스트의 3D 모션 그래픽 프로젝트 The Arch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CG 애니메이션이 아닌 기술이 신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사회, 그리고 그 안에서 태동한 새로운 종교적 질서를 다룬 디지털 내러티브 아트입니다.

작품의 세계관과 컨셉

“The Arch”는 가상의 미래 종교 집단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출발해, 인간이 기술을 통해 신적 존재를 스스로 만들어낸다는 믿음을 따르죠

그 결과물로 등장한 것이 바로, 이 작품의 상징인 거대한 아치(Arch)입니다. 이 아치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인류의 신념과 두려움을 담은 거대한 통제 구조물이자, 신격화된 인공물이죠.

사용된 툴 & 기술

  • Cinema 4D – 전체 모델링과 애니메이션 구성
  • Octane Render – 사실적인 조명과 분위기 연출
  • ZBrush – 디테일한 구조물 및 질감 제작
  • After Effects – 영상 편집 및 후처리
  • 사운드 – Aphex Twin의 “Bucephalus Bouncing Ball” 사용

특히 Octane의 조명 표현이 탁월하게 쓰였으며, 신성함과 음침함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아주 인상적으로 보여줍니다.

 [출처] The Arch – Behance

시각적 스타일 & 연출 분석

✔ 장엄하고 의식적인 무빙
카메라 무빙은 의도적으로 느리고 장중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마치 고대 종교의 제례를 연상케 하며, 시청자에게 몰입감을 부여합니다.

✔ 건축적 구성과 추상적 상징
구조물 하나하나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메시지를 품은 상징체계로 느껴지며, 건축·미학·종교의 경계를 넘나듭니다.

✔ 몽환적인 사운드 싱크
Aphex Twin의 실험적인 전자음악은 작품의 기계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극대화합니다. 영상과 음향의 완벽한 싱크가 몰입도를 끌어올립니다.

이 작품이 던지는 질문

  • 기술이 신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가?
  • 인간은 스스로를 신격화할 수 있는가?
  • 종교적 믿음이 시스템화될 때, 개인의 자유는 어떻게 되는가?

The Arch는 이런 질문들을 던지며, 단순히 ‘멋진 3D’에 그치지 않고 사유를 유도하는 아트워크로 기능합니다.

추천 대상

  • 시네마틱 스타일의 3D 작업을 참고하고 싶은 디자이너
  • 미래 사회, 종교, 철학에 관심 있는 창작자
  • 서사 중심의 3D 포트폴리오를 기획 중인 분들
  • 실험적 비주얼 아트/사운드 디자인에 관심 있는 관람자

 [출처] XG 2nd mini album ‘AWE’ kdy visuals | Behance

2. K-POP 비주얼 아트의 정점 – XG ‘AWE’ 앨범 키 비주얼 

XG, 비주얼과 음악을 융합하다

XG는 글로벌한 활동을 전개 중인 K-POP 걸그룹으로, 음악성과 스타일 양면에서 독창적인 색깔을 보여주는 팀입니다. 이번 두 번째 미니 앨범 ‘AWE’는 음악뿐 아니라 아트 디렉션 차원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긴 프로젝트인데요, 그 중심에는 바로 비핸스에 소개된 3D 기반 키 비주얼 아트워크가 있습니다.

이번 포트폴리오는 단순한 티저 이미지나 자켓 사진을 넘어, 음악과 비주얼의 강력한 시너지를 선보이는 작품입니다.

비주얼 컨셉: K-POP 세계관의 확장

멤버별 콘셉트 비주얼화
각 멤버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 프로젝트는, 개성과 통일성을 동시에 잡아낸 것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 각 멤버가 등장하는 배경은 다른 컬러, 공간감, 상징물을 갖고 있으며
  • 환상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 속에 캐릭터의 매력이 부각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세련된 3D 공간은 단순한 연출을 넘어, 멤버의 정체성과 음악의 서사를 시각적으로 암시

AWE = “경외감”이라는 메시지
‘AWE’라는 앨범 제목이 의미하듯, 시청자와 팬들에게 초현실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방향으로 구성되었으며, 전체적인 키 비주얼 스타일은 ‘미래적 판타지’에 가깝습니다.

 [출처] XG 2nd mini album ‘AWE’ kdy visuals | Behance

기술적 분석: Cinema 4D 기반의 하이엔드 퀄리티

3D 모델링

  • Cinema 4D를 통해 전체 무대 공간과 소품, 배경 구조물을 정밀하게 모델링
  • 멤버와의 크기 밸런스, 카메라 무빙을 고려한 레이아웃 설계
  • 실제 셋 촬영이 불가능한 초현실적 무대를 3D로 완벽 구현

조명 & 텍스처

  • 장면별 컬러 팔레트가 명확함 (예: 우주적 보랏빛, 금속 질감의 배경, 유리 파편 등)
  • 조명은 단순한 광원 표현을 넘어서, 무드 전달의 핵심 요소로 활용됨
  • 텍스처는 세밀하게 디자인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실제 무대처럼 느껴지게 함

음악과 비주얼의 완벽한 싱크

이번 비주얼은 단순히 앨범 이미지가 아니라, ‘AWE’라는 음악 자체와 동기화된 콘텐츠입니다.
뮤직비디오, 무대의상, 컨셉 티저와 완벽하게 연결되며, 팬들에게 앨범 전체의 정체성을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 콘텐츠 전체가 “청각 + 시각 + 감정”을 동시에 공략
  • 팬들에게 일관된 브랜드 경험 제공
  • 전 세계 K-POP 팬들과 비주얼 언어로 소통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K-POP 콘텐츠를 기획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뮤직 브랜딩과 비주얼 아이덴티티에 관심 있는 디자이너
  • 3D 아트와 음악 콘텐츠의 융합을 시도 중인 아티스트
  • 아이돌 세계관 디자인 및 팬 콘텐츠 전략에 관심 있는 마케터

 [출처] Caribbian Rum CGI | Behance

3. 제품 브랜딩의 정수를 담다 – ‘Caribbean Rum CGI’  프로젝트

우리는 흔히 술병 디자인을 단순한 패키지라고 생각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그것이 하이엔드 비주얼 콘텐츠로도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을 강력히 보여줍니다.

Maksym Kulykov가 제작한 ‘Caribbean Rum CGI’는 Think Bold Studio의 클라이언트 작업으로, 제품의 브랜드 스토리와 고급스러움을 3D 비주얼로 완벽하게 시각화한 작품입니다.

브랜딩과 3D 아트워크의 만남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예쁜 3D 렌더링’을 넘어, 브랜딩 전략의 핵심 시각 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시각 언어로 풀어낸 럼주의 캐릭터

  • 짙은 브라운, 금빛 반사, 고급 목재 질감 등으로 카리브해 럼주의 전통성과 품질을 강조
  • 깊은 어두운 배경은 제품을 중심에 두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유지
  • 제품이 마치 예술 작품처럼 보이도록 ‘조형적 구도’를 고려한 연출

 [출처] Caribbian Rum CGI | Behance

기술적 분석 – 툴과 구현력

Cinema 4D: 구조와 구도

  • 병의 모양, 캡 부분, 라벨의 엠보싱 디테일까지 모두 모델링
  • 구조적 비례와 실루엣에서 실제 럼 병 특유의 ‘무게감’을 전달

 Redshift Render: 질감 & 조명

  • 조명은 단일 광원이 아닌, 다광원 연출을 통해 유리 병의 굴절과 반사 디테일을 세밀하게 조정
  • 라벨의 텍스처는 빛과 각도에 따라 반짝임이 달라지도록 설계
  • 병 안쪽의 액체 표현까지 리퀴드 셰이더를 활용해 생생하게 구현

마감 후작업

  • 후반부 보정에서는 광택과 대비를 최적화하여 실제 상업 광고로 사용 가능한 퀄리티 확보
  • 흠잡을 곳 없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제품의 고급화된 브랜드 인상을 강화

소비자 심리를 자극하는 시각 전략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렌더링 이미지가 아닌, 소비자와 브랜드를 이어주는 감각적 인터페이스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 보는 즉시 ‘맛’, ‘냄새’, ‘분위기’를 상상할 수 있게 하는 비주얼 자극
  • 단순히 제품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이 술을 마시면 어떤 감정이 드는지”까지 전달
  • 프리미엄 주류 마케팅의 핵심 요소인 ‘경험적 소비’ 전략을 시각화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주류 브랜드 디자이너 또는 마케터
  • 제품 CGI 콘텐츠 제작자
  • 하이엔드 상업 렌더링을 학습 중인 3D 아티스트

 [출처] Sber Online | Behance5

4. 금융 UX를 3D로 재해석하다 – 비핸스 ‘Sber Online’ 

러시아의 대표적인 금융 생태계 플랫폼 Sber는 단순한 은행을 넘어, 보험, 투자, 쇼핑, 배달, 미디어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디지털 허브입니다.
이번 비핸스 프로젝트 ‘Sber Online’은 그들의 모바일 뱅킹 앱 개편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3D 기반 브랜드 프로모션 영상입니다.

비주얼 컨셉: 금융 UI를 감성 콘텐츠로

인터페이스가 ‘캐릭터’가 된다

이 영상의 가장 큰 특징은 금융 앱의 UI 요소들을 주인공처럼 움직이는 시각적 구조입니다.
버튼, 카드, 메뉴, 그래프 등은 단순히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등장하고 자연스럽게 퇴장합니다.
이러한 흐름은 사용자에게 앱 사용 경험이 복잡하지 않고 부드럽다는 인식을 심어줍니다.

디자인 키워드

  • 부드러운 곡선과 모션: 금융 앱의 딱딱한 인상을 탈피
  • 상쾌하고 따뜻한 색조: 사용자의 신뢰감과 편안함 유도
  • 미니멀 인터페이스 표현: 핵심 기능에 집중한 UI 구성

 [출처] Sber Online | Behance

기술적 구현: Cinema 4D + Redshift + After Effects

Cinema 4D

  • 앱 화면과 3D UI 요소를 정교하게 모델링
  • 실사와 가까운 인터페이스 구조를 그대로 재현
  • 무중력 상태처럼 움직이는 요소들은 사용자가 인터랙션하는 느낌을 전달

Redshift Render

  • 고급 조명 세팅으로 앱이 고급 제품처럼 보이도록 구성
  • UI가 떠다니는 듯한 공간감이 매력적으로 표현됨
  • 투명 오브젝트와 반사 효과로 디지털의 ‘깊이감’ 구현

Adobe After Effects

  • 전환 효과, 트랜지션, 타이포그래피 애니메이션에 활용
  • 영상 전체의 흐름을 리듬감 있게 조정하며 몰입도 향상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콘텐츠 디자인

이 영상은 단순히 “우리 앱 좋아요”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이 앱을 쓰면 이렇게 편리하고, 직관적이며,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감성적으로 전하는 데 집중합니다.

  • 모든 연령대를 위한 이해 가능한 시각 언어
  • 기능이 아닌 ‘경험’ 중심의 설명
  • 기술적 디테일보다는 감각적 이미지로 풀어냄

추천 대상

  • 모바일 UI/UX 디자이너
  • 금융 또는 서비스형 앱 마케팅 담당자
  •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 및 CG 아티스트
  • 브랜드 경험 콘텐츠 기획자

 

 [출처] Yasashi| Behance

5. 감각을 깨우는 3D 아트워크 – ‘Yasashi’ 

‘Yasashi’는 프리미엄 유기농 바이오 티 브랜드로, 자연의 맛과 향을 담은 제품 라인업을 중심으로 한 감성적 브랜드입니다. 이번 비핸스 프로젝트는 그들의 신제품 런칭 캠페인을 위해 기획된 브랜드 아트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품의 개성과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3D 작품입니다.

비주얼 컨셉 & 디자인 방향

유기적 형태의 시각 언어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비주얼은 ‘유기적, 감각적, 몽환적’이라는 키워드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각 티 제품의 맛, 향, 성분이 갖는 특성을 시각적인 메타포로 풀어냈으며, 물결치듯 흐르는 유체, 몽글몽글한 입자, 식물에서 영감을 받은 형상들이 연속적으로 등장합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단지 예쁘기만 한 영상이 아닌,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감성의 ‘시각적 언어’로 작용합니다.

색감과 조명의 활용

  • 제품별로 색상의 차별성이 두드러집니다. 예: 라벤더 티는 보랏빛 안개, 생강은 따뜻한 오렌지계열 톤으로 표현.
  • Redshift Render의 실시간 라이팅 시스템으로 부드러운 음영과 빛의 흐름이 매우 자연스럽게 구현되어, 화면 전체에 몰입감을 부여합니다.

 [출처] Yasashi| Behance

기술적 접근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3D 모델링을 넘어, 시뮬레이션, 파티클, 유체, 조명, 사운드 싱크가 정밀하게 결합된 고난도 콘텐츠입니다.

  • Cinema 4D: 기초 모델링과 카메라 연출 담당. 구성의 전체적인 뼈대를 잡아주는 툴.
  • SideFX Houdini: 유체/파티클/자연 물리 시뮬레이션 구현에 핵심. 리얼타임 물질 움직임과 환경 반응을 만듦.
  • Redshift: 고급 라이팅과 텍스처 기반 렌더링. 포토리얼리즘이 아닌 감성 연출에 최적화된 표현력.
  • After Effects: 최종 컴포지션, 컬러 그레이딩, 세부 애니메이션 조정에 사용.

이 모든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단순한 제품 광고가 아닌 ’디지털 감각 콘텐츠’로 승화되었습니다.

사운드 디자인과 감성 연출

Giovanni Dubini의 사운드는 단순 배경음악이 아닌, 작품의 일부로 완전히 융합되어 있습니다. 영상과 음악의 템포가 완벽히 일치하며, 시청자에게 ‘명상적 몰입’을 유도합니다.

  • 약간의 ASMR적 요소가 있는 섬세한 음향 설계
  • 파티클의 움직임과 리듬이 동기화된 시청각 경험
  • 사운드로도 각 제품의 캐릭터를 구분 지음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브랜딩/콘셉트 중심의 3D 작업을 하고 싶은 디자이너
  • 디지털 아트 기반의 감성 콘텐츠를 기획하는 마케터
  • 자연/제품/브랜드 간 감각적 연계가 필요한 브랜딩 전문가
  • 시청각 몰입형 콘텐츠에 관심 있는 제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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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ehance 3D ART gall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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