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Qatar Economic Forum’ 무대에 일론 머스크 가 다시 섰습니다. 2022년에 이어 이번에도 블룸버그의 미셸 후세인과 마주한 그는 단순한 CEO가 아니라, 이제는 미국 정부 자문과 정치적 영향력까지 갖춘 인물로서 주목을 받았어요. 이번 인터뷰는 머스크 의 비즈니스, 정치적 입장, 논란, 철학을 망라하는 대화였고, 거의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형식은 단순한 Q&A가 아니었어요. 때로는 정제된 설명이 나왔고, 때로는 감정이 드러나는 충돌의 순간도 있었죠. 아래는 그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뉴스레터 형식으로 구성한 인사이트 요약이에요.
🎤 일론 머스크 의 요즘 일상
먼저 머스크 는 요즘 자신의 스케줄을 어떻게 소화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어제 아침엔 실리콘밸리, 저녁엔 LA, 지금은 보스턴이고 내일은 D.C.에서 대통령과 저녁을 먹을 예정입니다.” 바쁜 이동 속에서도 정부 업무에는 여전히 주 1~2일 정도를 할애한다고 해요.
후세인은 머스크가 “기업을 운영하면서 정부 자문까지 맡는 게 이해충돌이 될 수 있지 않느냐”는 식으로 질문을 확장했어요. 그리고 대화는 자연스럽게 테슬라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 유럽 테슬라 , 괜찮을까요?
최근 테슬라의 유럽 매출 감소에 대해 언급하자, 머스크는 단호하게 “이미 반등했습니다”라고 말했어요. 유럽은 원래 약한 시장이며, 다른 지역에선 판매가 여전히 강세라고 했습니다. 그는 “시가총액이 다시 1조 달러를 넘은 것이 그 증거”라고도 덧붙였어요.
진행자는 “브랜드 이미지가 손상됐다”는 대중의 정서를 지적했어요. “이 차는 일론이 미치기 전에 샀다”는 스티커처럼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정치적으로 좌파 소비자를 잃었지만, 우파 소비자가 대체해주었다”고 밝혔습니다.
🧑✈️ 테슬라 CEO , 계속 할 거냐고요?
“5년 후에도 테슬라의 CEO 자리에 있을 건가요?”라는 질문에 머스크는 “살아 있다면요”라고 웃으며 답했어요. 하지만 보상 이슈로 질문이 이어졌고, 그는 “보상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회사에 대한 통제권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델라웨어 판사의 보상 무효화 판결을 두고는 “할로윈 코스튬을 입은 활동가”라고 강하게 비판했어요.
테슬라 이미지에 영향을 준 정치적 논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어요. 머스크는 “저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제 차를 부수고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어요. 그는 “이런 행위를 한 사람들은 감옥에 가야 합니다”라고까지 말했습니다.
폭력은 명백히 선을 넘는 일이지만, 머스크의 정치 발언들이 이런 결과를 불러왔는지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죠.
🚀 SpaceX 가 무기용 드론을 만든다고?
우주 산업 관련 질문에서는 SpaceX가 무기화된 드론 산업에 진출할 가능성을 두고 “그럴 계획은 없습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SpaceX가 전체 발사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Starlink는 저소득 국가에 고속 인터넷을 제공함으로써 빈곤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인터넷이야말로 빈곤을 타파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예요. 배움도 가능하고,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판매할 수도 있잖아요.”
Starlink IPO에 대한 질문에 그는 “언젠가 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에요”라고 답했어요. 상장을 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지만, 공시 의무와 집단소송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는 미국의 주주대표소송 제도가 매우 비효율적이라며 비판했어요.
🤖 일론 머스크가 생각하는 AI
머스크는 AI 규제에 대해서도 언급했어요. “스포츠 경기처럼, 심판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너무 많아선 안 돼요.” 그는 기존 산업(식품, 항공, 자동차 등)은 과도한 규제에 시달리는 반면, AI는 규제가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어요.
“AI처럼 새로운 분야에는 최소한의 감독이라도 필요합니다”라고 말하며, 예전 발언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머스크와 트럼프 정부
머스크는 자신이 정부와 수많은 계약을 맺고 있는 상황에서 자문까지 맡고 있다는 점에 대해 “나는 조언자일 뿐입니다. 대통령이 받아들일 수도, 안 받아들일 수도 있어요”라고 말했어요. 그는 “계약이 부당하게 이뤄졌다면 언론이 가만있지 않았겠죠. 그런 일은 없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흑인 지분 요건을 피하기 위한 스타링크 입점을 두고 머스크는 “왜 그런 인종차별적 법이 아직 존재하죠?”라고 반문했어요. 그는 “넬슨 만델라가 원했던 건 인종 평등이지, 역차별이 아니에요”라고 강하게 비판했어요.
DOGE의 예산 절감 목표가 2조 달러였으나 현재는 1,700억 달러 수준이라는 지적에 머스크 는 “우린 자문기관일 뿐이며, 집행 여부는 정부와 의회에 달렸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제까지 절감한 금액도 엄청난 성과예요. 비난보다는 진전을 봐야 해요”라고 말했어요.
💬 빌 게이츠 비난하는 머스크
머스크 는 빌 게이츠가 ‘원조 삭감으로 수백만 명이 죽을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그는 제프리 엡스타인과도 어울렸던 인물이에요. 그런 사람이 도덕을 논할 자격이 있나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요한 프로그램은 국무부로 옮겨졌고, 무의미한 건 폐지됐습니다”라고 해명했어요.
🗳️ 일론 머스크, 푸틴과의 마지막 연락은?
향후 미국 선거에 정치자금을 쓸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는 “앞으론 훨씬 줄일 생각이에요. 이유가 생긴다면 그때는 다시 고려할 수 있겠지만요”라고 답했어요. 푸틴과의 통화 여부엔 “5년 전 영상통화 한 번이 전부입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어떤 기술 성과가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머스크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어요. “Starship의 완전 재사용 성공, Neuralink를 통한 시각 복원 실험, 자율주행차의 무인 운행 개시—all of that, this year.” 그는 이 모든 것이 인간 문명을 우주로 확장하는 ‘근본적인 진보’라고 말이죠. (흠)
[출처] Elon Musk on Tesla, Starlink, Protests, Politics,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