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surf: 8명 팀이 만든 AI 코딩툴이 대기업들에게 선택받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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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딩 툴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바로 Windsurf입니다. 이 글은 YouTube 채널 ‘AI Explainers’에서 소개된 영상을 바탕으로, Windsurf의 급진적인 피봇 과정과 제품 전략, 그리고 AI 코딩 도구가 만들어갈 미래를 깊이 있게 분석합니다.

Windsurf는 불과 48시간 만에 GPU 가상화 기업에서 AI 코딩 플랫폼 기업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위 인터뷰 영상을 통해 이들이 어떤 판단을 통해 그런 결정을 내렸고, 이후 어떤 방식으로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는지, 그리고 AI 시대의 개발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1. Windsurf의 피봇: 48시간의 결정이 가져온 대전환

▶ GPU 가상화

에서 AI 코딩 도구로, 대전환의 순간

Windsurf는 원래 Exofunction이라는 이름으로 GPU 가상화 솔루션을 개발하던 회사였습니다. 자율주행, AR/VR 등 미래 기술을 위한 딥러닝 인프라에 집중하던 그들은 Text-Davinci 모델의 등장을 목격하고, AI 코딩 시장이 급부상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동일한 모델을 모두가 사용하는 상황에서는 인프라 차별화가 힘들어지고, 결국 가격 경쟁에 휘말리게 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죠. 이 위기감을 감지한 CEO는 당시 수익이 잘 나고 자금도 풍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이틀 만에 사업 방향을 180도 바꿨습니다. 새로운 미래를 향한 과감한 도전이 시작된 순간이었습니다.

▶ 빠른 판단과 실행이 만든 기회

이 피봇은 단순한 아이디어 변경이 아니라, 회사를 완전히 새롭게 재설계한 사건이었습니다. CEO와 공동 창업자가 주말 동안 논의해 기존 방향에 한계를 느꼈고, 곧바로 월요일 아침 전사에 공유한 뒤 AI 코딩 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팀은 단 8명, 매출도 안정적이었고 현금도 여유 있었지만, 이들은 “지금 잘된다고 해서 내일도 보장되는 건 아니다”라는 태도로 과감히 방향을 틀었습니다.


2. 부족한 시작에서 업계 선두로

▶ GitHub Copilot보다 낫지 않았던 초기 버전

Windsurf가 처음 출시한 AI 코딩 도구는 Github Copilot보다 품질이 떨어졌습니다. 기능도 적었고, 사용된 모델도 성능이 부족했죠. 하지만 팀은 단기간에 자체 모델을 개발하고, 코드 중간 삽입 기능처럼 차별화된 기능을 구현하기 시작합니다. 기존 자동완성 도구들은 커서 뒤에만 코드를 제안했지만, Windsurf는 코드 중간에 빈 칸을 채워주는 복잡한 기능에 도전했습니다. 이 기능은 단순하지 않았고, 많은 학습 데이터를 새로 구축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출시 2~3개월 만에 사용자들은 Copilot보다 Windsurf의 코드 제안이 더 정확하고 유용하다고 평가하기 시작했죠.

▶ 대기업 고객을 사로잡은 전략

초기 Windsurf는 무료로 제품을 배포했습니다. 덕분에 수많은 개발자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제품을 체험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기업 고객들의 관심도 끌었습니다. 특히 JP Morgan Chase, Dell 등 수만 명의 개발자를 보유한 대형 기업들이 Windsurf에 접촉하기 시작했죠. 이들 기업은 고유한 코드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된 AI 코딩 환경을 원했습니다. Windsurf는 창업팀이 직접 고객사를 만나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업 맞춤형 기능을 개발해나갔습니다. 이런 실전 기반의 접근 덕분에 제품은 빠르게 개선되었고,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보하게 됩니다.

▶ 다양한 개발 환경을 선택한 이유

많은 개발 도구들이 VS Code에만 최적화된 반면, Windsurf는 초기에 다양한 IDE를 동시에 지원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JP Morgan 같은 대기업에서는 Java가 주요 언어였고, 대부분 JetBrains 계열의 IDE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단 하나의 환경에만 제품을 최적화하면, 많은 잠재 고객을 놓칠 위험이 있었습니다. Windsurf는 공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여 각 IDE에 맞는 UI/UX만 최소한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이 유연한 구조 덕분에 다양한 개발 환경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고, 시장의 신뢰를 얻게 된 것입니다.


3. AI 에이전트와 함께 만드는 차세대 IDE

▶ 에이전트가 핵심이라는 믿음

Windsurf는 일찍부터 AI 에이전트의 가능성에 주목해 왔습니다. 단순 자동완성 기능이 아니라, 개발자의 의도를 파악해 실제로 코드를 변경하고 워크플로우까지 실행할 수 있는 능동적인 도구의 필요성을 느낀 것이죠. 초기에 만든 프로토타입은 잘 작동하지 않았지만, GPT-3.5와 같은 모델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도전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기존 VS Code 확장 형태로는 기술의 잠재력을 모두 구현하기 어려웠고, 이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자체 IDE를 개발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Windsurf IDE의 시작입니다.

▶ Cursor와 다른 방향: 변경 중심 접근

많은 AI 코딩 도구들이 읽기 전용 코드 검색이나 태깅 기능에 집중하던 시절, Windsurf는 다르게 접근했습니다. 코드에 주석을 달거나 명령을 전달하는 방식 대신, 실제로 코드를 수정하고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려 했죠. 마치 구글이 단순한 검색창 하나로 세상을 바꾼 것처럼, Windsurf도 간결하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복잡한 코드 작업을 가능하게 하길 바랐습니다. 이 철학은 현재 IDE의 기능 구조에도 깊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4. 기술적 우위를 만드는 시스템 설계

▶ 검색보다 중요한 건 실행 가능한 제안

단순히 정보를 찾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Windsurf는 코드베이스를 이해하고, 그 위에 직접 실행 가능한 제안을 올리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를 위해 단순 벡터 검색을 넘어서 키워드 기반 색인, AST(구문 트리) 파싱, 문맥 기반 검색 등을 통합적으로 활용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기술을 조합함으로써 개발자의 질문에 더 정확한 코드 제안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대규모 코드베이스에서 특정 API를 일괄 변경하거나 구조를 리팩토링하는 등의 요청에 있어서 Windsurf의 접근은 매우 유효합니다.

▶ 복잡한 시스템을 뒷받침하는 평가 체계

이러한 복잡한 기능을 단순히 만들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Windsurf는 실사용 평가 체계를 통해 기능의 효과를 검증합니다. 오픈소스 커밋, 테스트 케이스, 자동화된 빌드 환경을 활용해 모델이 실제로 기능을 구현하고 테스트를 통과하는지를 정량적으로 측정하죠. 또한 개발자의 직관이나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정성적 피드백도 수집합니다. 이처럼 정량과 정성을 아우르는 평가 체계가 Windsurf 기술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핵심입니다.


5. 미래를 준비하는 코딩 환경의 진화

▶ Git의 한계와 에이전트 시대의 협업 방식

앞으로 수많은 에이전트가 동시에 코드베이스를 수정하게 되는 시대가 옵니다. 이런 환경에서 브랜치 충돌, 타임라인 관리 같은 문제는 훨씬 더 복잡해집니다. 기존 Git은 훌륭한 도구지만, 에이전트의 병렬적 협업을 위한 체계는 아직 미비하죠. Windsurf는 사용자 모르게 각 작업을 내부적으로 브랜치처럼 분리하고, 최종 결과를 메인 브랜치에 적용하는 방식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모든 작업 기록을 타임라인으로 추적하고, AI의 변경도 자연스럽게 통합되도록 만들어 개발자와 AI가 함께 일하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 코딩을 모르는 사람도 개발자처럼

놀랍게도 Windsurf 사용자 중 상당수는 비개발자입니다. 이들은 IDE조차 열지 않고, Cascade 에이전트를 통해 기능을 시각적으로 수정합니다. 브라우저에서 바로 코드를 미리 보고, 클릭 몇 번으로 기능을 바꾸는 방식으로 제품을 사용하죠. 이는 코딩이라는 장벽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나아가 모든 사람이 ‘개발자’가 아니라도 ‘빌더’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 스타트업에게 열려 있는 기회

Windsurf CEO는 AI 코딩 분야에서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명확한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Java 마이그레이션, 오래된 코드 리팩토링, 보일러플레이트 자동 생성 등은 수요는 크지만 여전히 불편한 영역입니다. 실제로 미국 국세청의 COBOL 시스템을 마이그레이션하는 데 매년 수십억 달러가 쓰이고 있죠. 이와 같은 고난도 영역에서 에이전트 기술이 정교하게 작동한다면, 시장의 요구를 만족시키면서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 누구나 빌더가 되는 시대가 온다.

AI 코딩 기술은 이제 단순한 도구를 넘어, 모든 사람을 소프트웨어의 창작자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복잡한 코드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자신의 문제를 말로 설명하면 코드를 작성하고 실행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Windsurf의 철학과 기술은 그 미래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진짜 중요한 건, 이 도구들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느냐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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