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드 코드 공개? 무슨 일일까
Anthropic은 내부 개발자들의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에이전트형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 Claude Code’를 오랜 기간 비공개로 활용해왔어요. 다양한 개발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작동하고, 복잡한 코드베이스를 이해하며 코드를 자동 생성·수정해주는 이 도구는, 팀 내부에선 일종의 ‘비밀 무기’처럼 여겨졌죠. 하지만 팀원 전원의 사용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외부 베타 테스트에서도 극찬을 받으면서 “이걸 공개해도 될까?”라는 내부 논의 끝에 결국 외부에 정식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 영상은 클로드 코드 공개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고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 자세한 이야기는 앤트로픽 구성원들의 대화를 통해 들어보세요.
아참, 바쁘신 분들은 스크롤을 쭈욱- 내려서 요약을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
>> 한 번 배워두면 평생 써먹는 클로드 활용법 <<
클로드 코드, 이것 정말 공개해도 괜찮은가요?
Alex: 이게 말이죠, ‘비밀 소스’ 같은 건가요? 우리가 이걸 정말 외부에 공개해도 괜찮을까요? 이건 저희 Anthropic 모든 구성원들이 매일 사용하는 툴이니까요.
Alex: 안녕하세요, 저는 Alex입니다. Anthropic에서 Claude 관련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Boris: 저는 Boris입니다. 기술팀 소속이며, Claude Code의 개발자입니다.
Claude Code는 어떤 툴인가요?
Alex: 오늘 저희는 Claude Code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Boris, 먼저 Claude Code란 무엇이고, 어떻게 시작된 건가요?
Boris: 네, Claude Code는 터미널에서 ‘에이전트 기반 코딩(agentic coding)’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방식입니다. 새로운 툴을 따로 설치하거나 새로운 IDE를 배워야 할 필요도 없고, 특정 웹사이트에 들어갈 필요도 없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환경 그대로 에이전트 기반 코딩이 가능합니다. 이 아이디어는 사실 Anthropic의 엔지니어와 리서처들이 다양한 스택 환경 속에서 효율적으로 작업하기 위한 실용적인 접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Boris: 정말 다양한 개발 스택이 존재합니다. 모두가 똑같은 환경을 쓰는 건 아니거든요. 어떤 사람은 Zed IDE를 쓰고, 어떤 사람은 VS Code를 씁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하죠: “내 Vim은 절대 뺏기지 않을 거야. 죽어도 못 줘.” 그래서 저희는 모든 사람이 쓸 수 있는 툴을 만들고자 했고, 그 결과가 바로 터미널 기반 접근 방식이었습니다.
Alex: 그러니까 터미널이 가장 범용적인 인터페이스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유연하고, 이미 모든 개발자들의 워크플로우에 녹아 있으니까요.
Boris: 맞습니다. 또한 터미널은 가장 단순한 환경이기도 합니다. 이 단순함 덕분에 저희는 빠르게 개선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택이었지만, 처음부터 의도한 방향은 아니었습니다.

클로드 코드, 어떻게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을까요?
Alex: 그렇다면 새로운 개발자가 Claude Code를 사용하고 싶다면 실제로 어떻게 하면 되나요?
Boris: 아주 간단합니다. npm에서 설치하면 됩니다. 명령어는 npm install -g @anthropic-ai/claude-code입니다. 약간의 주문 같긴 하지만요. 시스템에 Node.js만 설치되어 있다면 대부분의 경우 아무 문제 없이 작동합니다. 설치하고 실행하면 이후 단계는 Claude가 차근차근 안내해줍니다.
Alex: 와, 그러니까 터미널에 ‘Claude’라고 입력하고 Enter만 누르면 이후부터는 Claude가 사용법을 알려주는 거군요.
Boris: 네, 맞습니다. 설치 후에는 ‘claude’ 명령어만 입력하면 됩니다. 멋진 점은 Claude가 어떤 터미널에서도 작동한다는 거예요. iTerm2, Apple Terminal은 물론, ssh 세션이나 tmux 환경에서도 잘 작동합니다.
IDE와 함께 사용할 때의 장점
Boris: 많은 사용자들이 IDE 내부의 터미널에서 Claude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VS Code 내 터미널에서 Claude를 실행하면, 단순히 터미널에서 파일 변경 사항을 보는 것이 아니라 IDE 상에서 더 보기 좋게 확인할 수 있죠. 그리고 IDE의 다양한 시그널도 활용할 수 있어 Claude가 더 똑똑하게 작동합니다. 사용자 경험은 여전히 동일하지만, 결과물은 훨씬 향상됩니다.
Claude Code 출시 후 반응은?
Alex: Claude Code는 2월에 출시되었죠. 그 후 약 3개월 정도가 지났는데, 커뮤니티 반응은 어땠나요?
Boris: 정말 예상치 못한 반응이었습니다. 사실 출시 전까지만 해도 공개할지 말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많은 토론이 있었습니다. 워낙 내부적으로 생산성을 크게 올려주는 툴이라서 “이걸 정말 외부에 내보내도 될까?” 하는 고민이 있었어요. 결과적으로는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들도 좋아하고, 생산성도 향상되었어요.
클로드 코드 공개 결정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
Alex: 그럼 어떤 계기로 “이건 외부에 공개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나요?
Boris: 처음에는 소수의 코어팀에서만 사용했는데, 점점 전체 Anthropic 직원들에게 배포되었고요. 어느 순간 내부 직원들의 DAU(일일 활성 사용자 수) 그래프가 며칠간 수직으로 상승했어요. 그때 모두가 “이건 진짜다”라고 느꼈습니다. 이후 소수의 외부인에게 테스트로 공개했는데, 피드백이 전부 긍정적이었어요.
Boris: 사실 Claude Code는 Claude Code로 만들어졌습니다. 저희가 개발한 코드 대부분은 Claude Code를 활용해 작성되었고, 다시 그것을 사용해 개선하는 방식으로 반복되었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제품을 내부에서 직접 사용해보며 개선해나가는 ‘도그푸딩(dogfooding)’ 철학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사용자들도 그 정성과 품질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고 믿거든요.
>> 한 번 배워두면 평생 써먹는 클로드 활용법 <<
클로드 코드의 주요 사용자층과 요금 체계
Alex: 현재 Claude Code를 사용하는 이상적인 고객은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떤 개발자들이 이 툴을 사용하고 있을까요?
Boris: 가장 먼저 말씀드릴 점은 Claude Code가 꽤 비용이 많이 드는 편이라는 것입니다. 주말에 가볍게 코딩을 하고 싶다면 API 키를 받고 5달러 정도를 충전해서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본격적으로 사용하려면 월 50달러, 많게는 100~200달러 정도 비용이 들 수 있어요. 사용 목적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월 50달러 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대규모 코드베이스를 다루는 기업 사용자들이 주 고객층이고, 실제로도 많은 기업에서 사용 중입니다. 인덱싱이나 추가 설정 없이도 거의 모든 언어의 대규모 코드베이스에서 즉시 작동하니까요.
클로드 Max 통합과 무제한 사용
Alex: 그렇다면 Claude Max와의 통합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나요?
Boris: 처음에 API 키로 과금했을 때는 사용자들이 사용량을 걱정해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Claude Code를 Claude Max 구독 서비스에 포함시켰습니다. 월 100달러 또는 200달러 구간으로 가격을 정하고, 사용량 제한도 각기 다르게 설정했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사용자는 제한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무제한에 가깝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Alex: 아, 그러면 Claude.ai 계정과 Claude Code 계정을 하나의 구독 패키지로 통합한 셈이군요.
Boris: 맞습니다.
클로드 실행 후의 작동 흐름
Alex: 그럼 제가 개발자라고 가정하고, 제 컴퓨터의 코드베이스에서 터미널을 열고 ‘Claude’를 입력하고 Enter를 누르면, 그 다음엔 어떻게 되나요?
Boris: 그 순간부터 Claude가 작업을 시작합니다. 여러 툴을 활용해서 여러 단계를 수행하게 됩니다. 기존의 코드 어시스턴트처럼 한두 줄을 자동 완성하는 정도가 아니에요. Claude는 명령어를 이해하고, 코드베이스를 탐색하며, 파일을 읽고 필요한 컨텍스트를 파악한 뒤, 실제로 파일을 수정하거나 원하는 변경을 적용하게 됩니다.
Alex: 그럼 기존 20~30년 동안 해오던 코딩 방식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형태라고 할 수 있겠네요?
Boris: 저 개인적으로는 코딩 경력이 오래되었는데요, 제 할아버지는 1940년대 소련에서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 중 한 분이셨습니다. 당시에는 소프트웨어라는 개념이 없어서 펀치카드로 프로그래밍을 하셨고, IBM의 초기 시스템을 이용해 펀치카드를 가지고 작업을 하셨죠. 그 카드를 매일 밤 집에 가져오셨고, 어머니는 그걸 크레용으로 색칠하며 자라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Boris: 이후 어셈블리 언어가 나오고, COBOL, FORTRAN 같은 초기 고급 언어들이 등장했죠. 1980년대에는 Java 같은 타입 기반 언어와 Haskell 같은 함수형 언어가 나왔고, 90년대에는 자바스크립트와 파이썬 같은 인터프리터 언어가 대중화됐습니다. 언어의 발전과 IDE의 발전은 항상 함께였어요. 예를 들어 Eclipse IDE에서 처음으로 자동 완성 기능이 도입되었을 때, 이는 인간이 코드를 전부 읽지 않아도 된다는 새로운 경험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지금은 그 다음 단계로 진화한 것입니다. 이제는 ‘프롬프트’를 작성하면 모델이 알아서 코드를 작성해주는 시대예요. 이 변화는 프로그래머로서 정말 흥미진진한 일이죠.
Alex: 정말 인상 깊네요. 펀치카드에서 프롬프트로의 진화라니!
Claude 4 모델 도입 후의 변화
Alex: 최근까지 Claude Code는 주로 Claude 3.7 Sonnet 모델에 기반하고 있었죠. 그런데 이제 Claude 4 모델로 전환되면서 어떤 변화가 생겼고, 앞으로는 어디로 나아가게 될까요?
Boris: 모델이 출시되기 몇 달 전부터 내부적으로 테스트해봤는데,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능력이 향상됐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동기화된 터미널 환경에서 Claude Code를 사용할 때 Claude가 사용자의 지시를 훨씬 더 잘 기억하고 정확히 따르더라고요.
Claude 3.7과 Claude 4 Opus의 비교
Boris: 3.7 Sonnet 모델도 훌륭했지만, 조정하기가 어렵고 강력한 만큼 제어하기 힘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려 하면 가짜 테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하곤 했어요. 몇 번 피드백을 주면 이해는 했지만, 여전히 조율이 필요했죠. 하지만 4 모델, 특히 Opus는 처음부터 한 번에 원하는 결과를 내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는 몇 달째 단 하나의 유닛 테스트도 손으로 작성하지 않았어요. Opus가 완벽하게 다 해주니까요.

GitHub Actions와의 통합
Alex: 그럼 이제 GitHub Actions에서 Claude를 호출해서 작업을 맡기고, 결과와 함께 새로운 PR을 가져오게 할 수 있다는 건가요?
Boris: 네, 맞습니다. Claude를 터미널에서 실행하듯이 GitHub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요. Claude를 터미널에서 실행한 다음 /install GitHub Action을 입력하면 설치 과정을 안내해 줍니다. 몇 단계는 자동화되어 있어서 버튼 몇 개만 누르면 Claude 앱이 해당 GitHub 저장소에 설치됩니다. 그 후에는 어떤 이슈에서든 @Claude라고 멘션하면 됩니다.
Boris: 저는 매일 PR에서 사용하고 있어요. 동료가 풀 리퀘스트를 올리면 “이 부분 수정해줄래?”라고 직접 말하는 대신, 그냥 @Claude, fix this라고 하면 Claude가 수정해줍니다.
Boris: 테스트 코드를 작성해달라고 요청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예전엔 “테스트 작성해줄래?”라고 말하곤 했는데, 이젠 그런 말조차 필요 없습니다. 그냥 @Claude, write tests라고 하면 되니까요.
Alex: 정말 대단하네요. 마치 백그라운드에서 항상 대기 중인 프로그래머를 데려다 쓰는 느낌이네요. 내 컴퓨터가 아니더라도 Claude가 대신 작업해주는 거니까요.
Boris: 맞아요. 이제는 모델과 함께 일하는 방식이 동료 프로그래머와 협업하듯이 바뀌고 있습니다. 동료에게 멘션하듯이 Claude에게도 멘션하는 시대가 된 거죠.
>> 한 번 배워두면 평생 써먹는 클로드 활용법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방식의 전환
Alex: 이런 변화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자체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백그라운드에서 Claude Code를 여러 개 관리하게 되면요?
Boris: 여기에 약간의 ‘정신적 전환’이 필요합니다. 코드에 대한 통제감을 좋아하고, 손으로 일일이 코드를 쓰는 데 익숙한 분들이라면 처음엔 거부감이 있을 수 있어요. 이제는 에이전트를 ‘오케스트레이션’(조율)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고, 코드 작성을 넘어서 리뷰 중심의 흐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프로그래밍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라고 할 수 있죠.
Boris: 저도 여전히 직접 코드를 작성할 일이 있지만, 이젠 그게 귀찮게 느껴질 정도예요. Claude가 워낙 잘하니까요.
Boris: 그리고 앞으로 모델이 더 강력해질수록, 복잡한 데이터 모델이나 시스템 구성 요소 간의 상호작용 같은 손으로 작성해야 했던 영역마저도 점점 Claude가 대신하게 될 겁니다. 결국, 대부분의 코딩은 에이전트를 지휘하는 작업이 될 거예요.
클로드 활용, 앤트로픽 멤버는 이렇게 합니다
Alex: 그럼 Boris님은 지금 Claude Code와 다양한 통합 기능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Boris: 저는 보통 두 가지 종류의 작업을 합니다. 간단한 작업—예를 들어 테스트 작성이나 버그 수정 같은 경우에는 GitHub 이슈 안에서 Claude에게 시킵니다. 그리고 저는 Claude 인스턴스를 여러 개 동시에 사용하곤 해요. 코드베이스를 몇 개 체크아웃해 놓고, 터미널 탭마다 Claude에게 다른 작업을 맡깁니다. shift+enter를 눌러 자동 승인 모드로 실행한 뒤, 알림이 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Boris: 두 번째 유형의 작업은 조금 더 복잡한 것이고, 여전히 대다수 엔지니어링 작업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Claude가 처음에 코드를 제안하지만, 완벽하지 않거나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IDE에서 직접 편집해서 마무리합니다.
Alex: 그러면 Claude와의 상호작용도 작업 난이도에 따라 스펙트럼처럼 달라지는 셈이군요?
Boris: 네, 맞습니다. 특히 처음 사용하는 분들은 너무 어려운 작업을 한 번에 시키려다 실패하고 실망하곤 해요. 이건 모두가 겪는 학습 과정입니다. Claude가 어디까지 잘하는지, 어떤 건 한 번에 되는지, 어떤 건 두세 번 걸리는지 체감적으로 익혀야 해요. 게다가 이건 모델이 바뀔 때마다 달라집니다. 모델이 새로 출시되면 기능이 강화되어 더 많은 걸 정확히 해내게 되죠. 그래서 매번 직감도 ‘초기화’해야 합니다.

클로드 코드 활용 팁: ‘계획부터 요청하라’
Alex: 사용자들이 Claude Code를 잘 활용하기 위해 알면 좋은 팁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Boris: 가장 강력한 팁은 “Claude에게 코딩 전에 계획을 세우라고 먼저 요청하라”입니다. 많은 분들이 처음에 “이거 큰 기능 만들어줘”라고 단번에 요청해요. 그리고 원하는 대로 안 나오면 실망하죠. 이럴 때 효과적인 접근은 문제를 먼저 설명하고, “코딩하기 전에 먼저 아이디어를 몇 가지 제시해줘”라고 요청하는 거예요. Claude는 보통 옵션 1, 2, 3처럼 여러 접근 방안을 제시합니다. 저는 종종 “1번과 3번을 합쳐서 해줘”라고 말한 뒤에 코딩을 시작하게 합니다.
Boris: 이 과정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방법은 ‘확장된 사고(extended thinking)’를 요청하는 겁니다. 단, Claude가 어느 정도 컨텍스트를 가진 상태에서 요청해야 잘 작동합니다. 아직 파일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는 생각만으로 좋은 결과가 나오기 어렵거든요.
Boris: 사람도 그렇잖아요. 코드를 실제로 읽어보기 전엔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데 한계가 있어요. Claude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파일들을 읽어줘” → “잠깐 멈춰서 생각해봐” →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해줘” → “이제 코딩해줘” 식으로 단계별로 요청하면 아주 효과적입니다.
클로드 내부 평가와 사용자 경험
Boris: 이 방식은 내부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확인됩니다. 먼저 컨텍스트를 확보하고, 이후에 생각하고, 그 다음 도구를 활용해 편집하거나 Bash 명령어를 실행하는 식으로 단계를 밟아가면 훨씬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사용자 입장에서도 그렇게 느껴집니다.
Claude.md 파일의 강력한 활용법
Alex: Claude.md 파일이 꽤 강력하다고 들었어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Boris: 네, Claude.md는 Claude의 기억이자 지침입니다. 개인이나 팀이 공유하고 싶은 설정을 이 파일에 담아두면 됩니다. 가장 기본 형태는 프로젝트 루트에 위치한 claude.md입니다. 그냥 대문자 CLAUDE, 소문자 md인 마크다운 파일이에요.
Boris: Claude를 해당 폴더에서 실행하면 이 파일을 자동으로 읽습니다. 자주 실행하는 Bash 명령어나 코드 변경 시 꼭 알아야 할 파일, 아키텍처 관련 설명 등을 넣어두면 매우 유용합니다.
다양한 claude.md 파일 유형
Boris: claude.md에는 몇 가지 다른 유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 프로젝트 루트 디렉토리에 두는 claude.md입니다. Claude는 이 파일을 자동으로 읽어서, 그 안의 지침이나 기본 설정들을 실행 시작 시 바로 반영합니다.
Boris: 두 번째는 팀과 공유하지 않고 본인만 사용하는 claude.local.md입니다. 이 파일도 같은 위치에 두되, 버전 관리 시스템에 포함시키지 않고 개인 설정용으로 사용합니다. 이건 말 그대로 나만을 위한 Claude 설정이죠.
Boris: 세 번째는 글로벌 claude.md입니다. 이건 사용자의 홈 디렉토리 아래 .claude 폴더 안에 들어갑니다. 많은 분들이 이건 잘 사용하지 않지만, 모든 프로젝트에 공통으로 적용하고 싶은 설정을 담기에 좋습니다.
Boris: 마지막으로는, 코드베이스 안의 어떤 디렉토리에도 claude.md를 넣을 수 있습니다. Claude는 해당 디렉토리에서 실행되거나 관련 작업을 할 때 이 파일을 자동으로 읽어 작업에 반영합니다.
클로드에게 행동을 ‘기억시키는’ 방법

Alex: 그럼 이런 설정 파일들은 특정 코드 스타일이나 작업 방식에 대한 사용자 선호까지도 반영할 수 있겠군요?
Boris: 네, 맞습니다. 예를 들어 Claude가 어떤 작업을 정말 잘했거나, 혹은 부정확하게 처리한 경우, 저는 # 기호를 눌러 ‘메모리 모드’로 진입합니다. 그런 다음 Claude에게 말해요. “이걸 기억해줘”라고요. 예를 들어 “나는 코드를 수정할 때는 항상 린터를 통과해야 해” 같은 규칙을 말하면, Claude는 이를 적절한 memory 파일에 반영합니다.
Alex: 오, 저도 그런 거 더 자주 해야겠네요.
클로드 코드의 향후 방향
Alex: 클로드 코드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계획인가요?
Boris: 두 가지 방향을 생각하고 있어요. 첫 번째는 Claude가 다양한 툴과 더 잘 통합되도록 만드는 겁니다. 처음에는 모든 터미널에서 작동하게 만들었고, 그다음엔 다양한 IDE와 CI 시스템과 통합했습니다. 앞으로는 Claude가 여러분이 사용하는 툴을 더 잘 이해하고, 해당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Boris: 두 번째는, 굳이 터미널을 열지 않아도 쉽게 Claude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겁니다. 예를 들어, 어떤 챗앱에서 Claude를 태그하고 GitHub에서처럼 이슈를 자동으로 해결하게 한다면 어떨까요? 이러한 사용자 경험이 자연스럽고 만족스럽도록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Alex: 정말 흥미진진하네요. 저는 클로드 코가 더 다양한 곳에 적용되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오늘 이야기 정말 감사드립니다, Boris.
Boris: 네, 저도 감사합니다.
🌱 마무리 요약
앤트로의 클로드 코드는 단순한 코드 생성기를 넘어, 진짜 ‘개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점점 진화하고 있어요. 로컬 터미널, IDE, GitHub, CI 시스템 등 다양한 개발 환경과 통합되어 있고, 개발자의 코딩 스타일과 팀의 문화를 기억하고 적응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죠. 무엇보다도, 사용자가 명령만 내리는 게 아니라 ‘계획부터 협의하며 함께 일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어요.
앤트로픽의 클로드기가 글쓰기에 얼마나 뛰어난지 아시나요?
잘 배워두면 완벽한 자동화가 가능한 똑똑한 클로드!
FC어워드에 빛나는 아래 강의를 주목해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