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입(Greg IP) 논설위원이 말하는 인류 발전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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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d on 3월 4th, 2021 at 07:12 오후

새해가 밝았지만 기분 좋은 뉴스는 많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널뛰기를 반복하고 있고, 정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요새 뉴스만 보면 세상에는 안 좋은 일만 생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저널의 그레그 입(Greg IP) 수석논설위원1)은 세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2018년이 인류 역사상 최고의 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그레그 입 논설위원의 글을 빌려 그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꾸준히 발전되어온 인류 발전의 흔적들을 비춰보고자 합니다. 긍정적인 뉴스를 통해 새해 시작을 활기찬 에너지로 채우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 극빈층 비중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습니다.

자료 출처: World Bank

40년 전 세계 인구의 40%는 생존에 필요한 최저생계비도 마련할 수 없는 극빈층에 속했습니다. 세계은행은 극빈층(Extreme Poverty)을 하루에 1.9달러(2011년 물가수준)보다 적게 소비하며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로 정의하고 있는데요. 다행히도, 전 세계 극빈층 인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만 해도 세계 전체 인구에 40%에 달했던 극빈층 인구는 2018년에는 8.6%로 감소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30년간 꾸준히 극빈층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이는 주로 중국과 인도의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결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1978년 덩샤오핑이 경제 개혁을 단행 이후로 무려 1인당 소득 수준이 25배나 향상되었는데요. 인도의 성장률이 꾸준히 유지되는 만큼 전 세계 빈곤율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감소될 것이라는 기분 좋은 전망이 제기됩니다.

2) 전 세계 인구의 삶의 질 또한 향상되고 있습니다.

자료 출처: Brookings Institution

단순히 극빈층이 감소한 것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도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의 두 석학인 호미 카라스(Homi Karas)와 크리스토퍼 하멜(Kristofer Hamel)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의 절반이 중산층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중산층을 하루에 11~110 달러 정도를 소비하는 사람들로 정의합니다. 이 기준을 충족한 사람들은 단순히 생계유지용 소비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영화, 휴가와 같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소비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중산층 비중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30년이 되면 전 세계 인구 84억 명 중 53억 명이 중산층에 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0년 뒤면 전 세계의 과반수가 영화를 볼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하면 매우 긍정적인 생각이 드실 겁니다.

3) 위생, 질병, 교육 모두 꾸준히 발전해왔습니다.

단순히 경제적인 부분에서만 개선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 위생, 질병, 교육으로 시각을 넓히면 세계는 매일 꾸준히 발전해오고 있습니다.

자료 출처: World Bank

영유아 사망률은 꾸준히 낮아지고 있습니다. 불과 30년 전만 해도 새로 태어난 아이 10명 중 1명이 5세를 못 넘기고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요즘에는 영유아 사망률이 5% 밑으로 떨어져 비극적인 순간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위생과 보건 수준의 발전으로 역사적으로 인류를 꾸준히 괴롭혀왔던 질병들도 완전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천연두는 이미 1980년 완전히 박멸되었다고 선언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6년 소아마비 환자 수는 단 46건만이 보고되었습니다. 소아마비 박멸 캠페인을 진행 중인 국제로터리클럽은 올해 안에 소아마비를 완전히 박멸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자료 출처: OECD

교육 수준 향상도 눈에 띕니다. 50년 전만 해도 세계의 절반은 글을 읽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85%의 사람들이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구 절반에 해당하는 36억 명의 사람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00년에는 불과 4억 명만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었던 걸 떠올린다면 정말 놀라운 발전입니다.

작년 한해 널뛰는 시장과 잦은 분쟁으로 속상하고 걱정되는 일이 많으셨을 겁니다. 안 좋은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그래도 세상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가 지금 세상이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 말하려는 건 아닙니다. 다만, 긍정적인 뉴스도 세상에는 있다는 것을 느끼시고 힘찬 새해를 맞이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희도 작년이 쉽지 않은 1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위축되거나 발전을 망설여서는 안됩니다. 올 한해 다시 긍정 에너지를 충전해 여러분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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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1) Greg Ip, “The World Is Getting Quietly, Relentlessly Better”, The Wall Street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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