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updated on 2월 19th, 2021 at 04:13 오후
안녕하세요, 패스트캠펴스입니다.
이번 회에는 ‘서비스 기획이 시각화되어 가는 과정’ 이라는 주제로, 따끈따끈한 신생 에이전시 DUOTONE 공동대표인 송병용 디자이너의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SI업체, 디자인 에이전시, NHN과 네이버를 거쳐 온 송병용 디자이너는 패스트캠퍼스의 크리에이티브 강의를 수강하셨던 분들께는 낯익은 얼굴이실 수 있는데요.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 처럼 실제 서비스 기획이 시각화되어가는 사례들 및 그것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본인이 겪었던 인사이트가 어우러진 현실적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전 글 보기 | 변화하고 있는 UX/UI 트렌드를 분석하다
이전 글 보기 |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기
*이번 회에는 온라인으로 모두 공개가 어려운 실제 작업물 예시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양해 부탁드립니다
서비스 기획이 시각화되어 가는 과정
지금까지의 UI 디자인 트렌드
- 오프라인 편집물의 온라인화
기존의 웹디자이너는 ‘문서 편집물’을 온라인으로 ‘옮겨오는’ 작업을 주가 되었다.
Inspire new thinking by discovering what people really need - 리치미디어
인터넷 속도도 빨라지고 플래시가 보급되면서 2000년대 초반 이후에는
인터랙션이 되는 영상작업을 플래시를 통해 한계없이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Push past obvious solutions to get to breakthrough ideas. - 모바일 중심의 디자인 확장
모바일 환경이 발전하면서, 데스크탑이 힘을 서서히 잃게 된다. 보안이 약한 플래시는
점점 사라지고 더 빠르게 모바일 환경에 적응할수있는 디자인이 나오게 된다.스큐어모피즘에서 미니멀리즘으로 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유행이 아니라 ‘돈’ 때문이다. 소비자가 컨텐츠를 즐기고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드는 ‘통신 비용’은 무료가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아끼기 위해 미니멀리즘화되는 것. 점점, 생산성의 향상과 이어지는 것이다.
Build rough prototypes to learn how to make ideas better. - 인공지능의 출현, UI의 재정의 필요
점점 특정한 디자인 요소들이 사라지면서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덕트에서
제로 UI로 가고 있다. 반드시 시각적이어야 되는 물음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
Craft a human story to inspire others toward action.
디자이너 VS 사용자, 사용자를 먼저 아는 것이 우선이다
사용자(소비자)와 디자이너는 항상 대척점에 서 있다. 어떠한 프로덕트를 개선할 때, 사용자들은 항상 ‘바꾸지 않아도 된다. 굳이 왜 바꾸냐, 고치지 말아라’고 한다. 반면 디자이너의 입장은 ‘기존 상태가 지루하다, 뭐부터 바꿔야 하나? 바꾸려면 욕 먹어야 한다’ 이다.
‘바꿔야 할 것 같다’에 대한 생각은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모두 다르다
사실 디자이너가 정말 큰 대형 인하우스가 아닌 이상, 에이전시를 선호하고 반드시 거쳐가고 싶은 지점으로 삼는것도 여기에서 온다. 디자이너의 입장에서는, 본인의 작업에서 오너십을 갖고, 프로덕트 및 서비스 개선에 있어서 변화의 폭을 크게 가져가고 싶기 때문이다.
사실, 사용자들은 눈앞에 보이는 것을 기반으로 평가를 하곤 하지만 그 뒤에 있는 것들, 있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디자이너는 거기에 주목해야 한다. 눈 앞에 보이는 것 너머를 고려하고, 분석하고, 서비스 개선에 반영해야 한다.
Beyond Visual, UI는 반드시 시각적으로 표현되어야 하나?
모바일 환경이 발달하면서,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도전과제가 주어지고 있다. 디자이너들은 디바이스의 차이가 있지만 ‘화면’ 이라는 것에 치중하다보니, 여러 가지의 것들을 요구받는 상황에서 대응하기 쉽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서비스를 보이게 만드는 시각화 작업이 디자이너의 역할? NO
실체가 없는 서비스를 실체를 만드는 구체화 작업이 디자이너의 역할! YES
이런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 서비스를 보이게 만드는 단순 ‘시각화 작업’이 디자이너의 역할인가? 그렇지 않다. 실체가 없는 서비스는 아이디어일뿐인데, 그것을 구체화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이다. 실체가 있어야, 진정한 프로덕트(서비스)로 태어나는 것이다.
Zero UI, 서비스가 시각화를 반드시 동반하지는 않는다
애플의 매직마우스의 예를 들어보자. 애플의 매직마우스는, 외관 디자인부터 동작하는 방식까지 기존의 마우스와는 무언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매직마우스는 이전에 없던 아예 새로운 것이 등장한 것인가?
버튼과 클릭이라는 방식이 존재했던 기존의 마우스의 본질인 ‘클릭’이라는 모션은 담고 나머지 기능을 추가시켰고, 그것에 익숙해진 것이다. 사실상, 기존의 레거시에서 불편한점을 줄여나가면서 개선한 것이다. 한마디로 이미 이전에 있어 왔던 것이다.
Apple Magic Mouse @apple
영화 Her(2013)에서 나온 대화형 운영체제 ‘사만다’를 기억하는가? 굳이, 시각화된 UI가 아니더라도 사용자를 충분히 이해시키고 몰입된 사용자 경험을 이끌어낼 수 있다. 완전한 인공지능은 아니지만, 통신사 및 IT 솔루션 기업에서 너도나도 만들어내는 대화형 UI, AI 시스템도 이러한 의미에서 파악할 수 있다.
Context, 좋은 디자인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최적의 컨텍스트를 제공해야 한다
컨텍스트(Context)는 무형의 서비스를 담을 그릇, 곧 하드웨어를뜻한다. 소프트웨어는 기술과 환경의 발전으로 끊임없는 확장을 꾀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을 하드웨어라는 배경을 통해 담아내야 한다. 디자이너들이 항상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면서 서비스를 개선하고 만들어나가야 하는 이유다.
위의 인사이트를 나눈 후, 실제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송병용 디자이너가 실제 SI업체부터 에이전시, 인하우스(NHN, 네이버 등)에서 실제 수행했던 다양한 레퍼런스들을 바탕으로 어떤 식으로 아이디어를 시각화시키고, 새로운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선했는지 다양한 예시를 통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퍼포먼스가 좋은 사람이 오래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사람이 강하다’라는 송병용 디자이너의 조언을 끝으로, UX나 UI나 결국은 디자이너는 무언가를 만들어내야 된다는 것은 변함이 없고, 이러한 것을 염두에 두고 항상 끊임없이 발전하고 연구해 나가는 디자이너가 되기를 주문하면서 강연이 마무리되었습니다.
▶ 송병용 디자이너의 UX/UI 디자인 강의를 온라인으로 만나보세요! (강의 둘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