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updated on 3월 17th, 2021 at 05:41 오후
당신 근처의 마켓, 당근마켓!
이웃 간의 정이 사라져버린 요즘 시대에도 그들을 한데 묶어주는 기막힌 서비스가 폭! 풍! 성장을 하고 있다고 해요. 그 이름하여 바로 당! 근! 마! 켓! (당근 마켓은 ‘당신 근처의 마켓’의 준말이라고 해요) ‘이웃과의 연결이 핵심’ 이라는 당근마켓 서비스는 바로 동네 이웃 주민과의 중고 거래를 도와주는 서비스인데요. 한 TV 프로그램에서 당근 마켓 서비스를 이용하는 장면들이 연출되면서 사람들에게는 더욱더 관심이 쏠렸었죠. 바로 이 당근마켓이 얼마 전 어마어마한 사고를 쳐버렸다고 하는데,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한 번 알아볼까요?
국내 전체 쇼핑앱 2위 등극 (일간 활성 사용자 기준)
4월 10일 기준, 당근 마켓의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156만 명! 쿠팡에 이어 2위를 기록한 수치인데요. 11번가, 위메프, G마켓 등이 그 뒤를 이었어요. 그뿐만이 아니랍니다. 인당 월 평균 사용 시간 3.16시간, 한 달 기준 평균 앱 실행 빈도 20일로 평균인 2.93시간, 9.32일보다 높은 수치에 2019년 구글 플레이 스토어 전체 순위 1위, 아이폰 앱스토어 전체 순위 1위, 거기다 400억 투자 유치 성공까지! 하나하나 열거하기에도 힘겨운 기록들이에요. 동네 사람끼리’만’ 거래를 허용하는 당근 마켓 서비스가 이토록 성장할 수 있었던 많은 요인들 중 두 가지만 아래에 정리해 읽어 보도록 할게요.
아주 이쁜 당근마켓의 MAU 그래프 (*이미지 출처: DBR)
마켓 플랫폼(x) 콘텐츠 플랫폼 (o)
플랫폼의 존재 목적을 ‘거래’로만 본다면 경쟁할 수 없다고 생각한 당근마켓은(이미 중고나라가 어마어마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니까요) 사람들이 올리는 중고 물품들 하나 하나를 콘텐츠로 생각했대요. 단순히 ‘거래’에 집중하는 플랫폼이 아닌 지역 사람들이 생산한 콘텐츠(판매제품)를 소비하는 플랫폼으로 생각한 거예요. 동네에 플리마켓이 서면 뭐가 있나, 하고 기웃거리는 우리 모습을 모바일에 그대로 옮겨 재현한 거죠. 목적이 있는 쇼핑은 최저가를 찾아 구매하면 그만이지만 자꾸만 접속하여 무엇이 있나 들락거리게 되는 플랫폼. 그게 바로 당근 마켓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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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0개로 쪼개진 전국, #슬세권을 노려라!
이제 대세는 맥세권(맥도날도+세권), 스세권(스타벅스+세권)도 아닌 슬세권! 당근마켓은 슬세권에 집중했습니다. 슬세권은 슬리퍼와 세권의 합성어로, 슬리퍼를 신고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쇼핑몰, 영화관, 은행 등의 편의시설이 있는 주거 입지를 말한다고 해요.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도 핫하다는 슬세권에 당근마켓도 집중한거죠. 당근마켓은 확실한 슬세권 내 거래를 위해 거래 전 거주지역, 또는 활동지역 GPS 인증을 필수 절차로 두고 있어요. 그리고 거래량이 풍부한 지역은 ‘동네 범위’를 차츰 줄여나가고 있다고 하네요.
이웃 간의 불씨를 살려라 #커뮤니티 비즈니스
당근마켓은 커뮤니티 비즈니스 산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예요. 지역 주민끼리 화성학 과외를 하기도 하고, 플리마켓 셀러를 모집하기도 하는 등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기 좋은 서비스를 연계해주는 온디맨드(On-Demand) O2O 서비스 플랫폼으로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다양한 산업 플레이어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여요. 미국에서 시작해 네덜란드, 영국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지역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넥스트 도어, 위치 기반 이웃을 만들고 게더링을 주최하는 서비스 우트 서비스, 내가 사는 아파트와 일하는 오피스의 주차장에서 차를 공유하는 네이비 서비스까지, 다양한 지역 기반 서비스들의 미래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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