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updated on 1월 24th, 2017 at 08:01 오후
“바람직한 제품을 디자인한다 함은 곧 총체적인 사용자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을 뜻한다.
– 도날드 노먼”
소비자는 단순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합니다. 아무리 괜찮은 제품, 서비스를 개발한다 해도 고객의 경험을 자극하지 못한다면 금방 잊혀지고 말죠. 이것이 오늘날 수많은 회사들이 UI/UX 디자이너를 찾는 이유입니다.
패스트캠퍼스는 시중에 나와있는 강의를 그대로 가져오지 않습니다. 직접 발로 뛰며 시장 조사를 한 뒤 이전에 없던 강의를 만들어내죠. [UI/UX 디자인 SCHOOL]도 그렇습니다. 이 과정의 기획이 시작되기 전, ‘UI/UX 디자인 강의를 만들어 달라’는 SCHOOL 참여기업의 꾸준한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사용자 경험을 중요시하는 디자이너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것을 확인한 뒤, 패스트캠퍼스는 ‘과연 3개월간의 교육을 통해 유의미한 효과를 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그렇다’였습니다. 20여 차례의 현직 전문가와의 미팅과 수 회의 커리큘럼 수정을 거쳐 이 과정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죠. 그렇게 [UI/UX 디자인 SCHOOL] 1기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배경과 완성된 강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박준영 매니저의 목소리를 담아봤습니다.
* SCHOOL은 패스트캠퍼스의 3개월 전일제 과정입니다. 커리어 전환을 위한 인텐시브 교육이며 유수 기업과 협약을 맺은 채용 연계 프로그램 또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미 SCHOOL을 통해 원하는 회사로 취업/이직에 성공한 수료생 비율이 80%을 돌파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죠.
참여기업의 꾸준한 요청
패스트캠퍼스는 단기 교육과정 ‘CAMP’로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수료생들이 다양한 분야에 취직하면서 기업의 수요도 늘어나기 시작했죠. 특정 강의의 수료생은 그 사실 자체로 어느 정도 실력이 입증된 것과 다름없다는 인식 아래 “CAMP 졸업생들과 연결 좀 시켜주세요!”라는 요청이 들어오게 된 겁니다. 이에 패스트캠퍼스는 기간을 늘리고 채용연계과정까지 합쳐진 SCHOOL을 시작했습니다.
2015년 말 SCHOOL이 시작한 뒤 1년 만에 15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8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어려운 취업시장의 한줄기 빛이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채용연계과정에 함께하는 참여기업의 수도 100여 곳으로 늘어났고, 패스트캠퍼스는 여러 기업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죠. 기업이 주로 채용을 하는 직군은 마케팅/개발/디자인 분야입니다. 현재까지 SCHOOL은 디자인을 제외한 모든 과정(데이터 사이언스, 디지털 마케팅, 웹 프로그래밍, 프론트엔드 개발, 안드로이드, iOS 개발)을 제공하고 있었죠. 마케팅과 개발 분야 취업에 성공한 SCHOOL의 수료생들이 뛰어나면서도 준비된 인재라는 것을 연이어 증명하자 ‘디자인 분야’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디자인 강의도 만들면 안 되나요?”
‘그렇다’라는 결론을 내기까지
그날부터 ‘발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메이저 디자인 에이전시의 대표부터 대기업, 스타트업의 현직 디자이너들을 만나며 20여 차례의 미팅을 가졌습니다. 패스트캠퍼스에 디자인 단기 교육은 있었지만 3개월 교육은 없었기에 저희로서도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어요.
처음 목표는 GUI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과정을 열고자 했으나, 미팅을 통해 기획 방향을 수정하게 됐습니다. 다음과 같은 의견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GUI 디자인의 경우 어느 정도의 ‘감’이 중요시되는데, 그러한 ‘감’을 3개월의 집약적인 교육을 통해 향상시키기는 어렵다는 말이었습니다. 또한 GUI 디자인은 기업의 수요 대비 많은 지원자가 있는 분야이기에 채용 연계가 쉬지 않다는 문제도 있었죠.
그렇게 기획 방향을 GUI 디자인이 아닌 사용자 경험 디자인, 즉 UI/UX 디자인으로 선회했습니다. 이 분야라면 3개월의 교육 과정으로도 충분히 역량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수차례의 미팅에서 기업의 수요도 확신할 수 있었고요. 또한 기획자인 제가 이 분야를 전공했기에 강의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데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제야 ‘그렇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죠.
강의를 완성하기까지
물론 강의 기획이 순조롭지만은 않았습니다. 계속된 회의를 통해 부족한 점이 끊임없이 나타났고, 기획안 전면 수정을 몇 번이나 했죠. 이 강의는 타 강의와 다른 점이 많았습니다. 먼저 강의만 많은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통의 강의들이 ‘지식 전달’이 주가 되지만 디자인 강의는 ‘실습 시간’이 주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강의 30, 실습 30, 프로젝트 40이라는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을 만들었습니다. 계속해서 강의-실습-리뷰 순으로 과정을 진행하며 수강생들이 놓치고 지나가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6주차까지 UI/UX의 기본기와 스케치를 배우고, 9주까지 사용자 경험 디자인 프로세스를 익히며 동시에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팀 프로젝트에 바로 적용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남은 3주 동안 앞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강사진은 국내외 UI/UX 실무 프로젝트의 선두에서 활동해온 ‘레귤러볼드’의 디렉터님들 이십니다. 전문 강사가 아닌 현업에서 다양한 경험과 함께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였던 실무 전문가이기에, 책이나 학교에서는 배우지 못 했던 UI/UX의 실제 실무 적용까지 이르는 풍부한 지식과 노하우를 얻어 갈 수 있죠. 강사님들의 포트폴리오를 다 소개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엄청난 이력을 가지신 분들입니다. 또한 참여기업 특강, Small Talk 등 끊임없이 실무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과정의 끝에는 HIRING DAY가 있습니다. HIRING DAY는 SCHOOL의 수료생들이 각 분야 유수 기업 채용 담당자들이 참여한 자리에서 3개월 간 쌓아온 역량과 준비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그 자리에서 곧바로 면접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전까지의 HIRING DAY와는 조금 다른데요, 이전에는 수료생들에게 인사 담당자들이 찾아가는 구조였다면 이번부터는 그 반대로, 수료생들이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들고 찾아가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수료생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근거 있는 자신감
[UI/UX 디자인 SCHOOL]은 ‘발로 만든’강의입니다. 그저 책상머리 앞에서 나온 커리큘럼이 아닙니다.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 달려갔습니다. 현장의 목소리가 녹여진 강의이기에 수료 후 실무에 투입됐을 때 배웠던 지식이 쓸모없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또한 SCHOOL 수료생의 80% 이상이 취업에 성공한 것은 패스트캠퍼스의 시작부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받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기획자가 잘 알고 있는 분야, 발로 뛰며 완성한 기획, 유능한 강사진에 패스트캠퍼스의 비전과 노하우가 합쳐진 이 강의는 분명 ‘인생을 바꿀 강의’가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