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와 VC 업계가 궁금한 모든 분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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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d on 5월 26th, 2021 at 11:13 오후

vc

목차

  1. VC란
  2. VC 커리어
  3. VC의 성장
  4. VC 업계 동향 Summary
  5. VC가 되는 길
  6. 마치며…

안녕하세요. 패스트트랙아시아의 박지웅 입니다. VC (벤처캐피탈 혹은 벤처캐피탈리스트)라는 직업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날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 글을 쓰게 되었고요, 이 글에서는 다 담아낼 수 없습니다만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컨퍼런스를 통해 VC 업계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더 자세히 전달해드릴 예정이니 곧 오픈되는 컨퍼런스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간단히 제 포트폴리오를 소개하자면 스톤브릿지벤처스에서 우아한형제들 (Series A), 크래프톤 (Series B), 티몬 (Series A/B), 엔써즈 (Series B) 등에 투자하였고요.

패스트트랙아시아에 헬로네이처 (공동창업/투자, SK Planet에 M&A), 푸드플라이 (공동창업/투자, Delivery Hero에 M&A), 센드버드 (Seed) 등에 투자하였습니다. 

출처: 포춘 코리아

1. VC = 브랜드 비즈니스

  • 좋은 회사는 적고 투자자는 많다.
  • 창업자들이 재무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 나를 떠올리게 하기
  • 좋은 VC라면…

(당연한 말이지만) 좋은 회사를 찾아 투자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데요. 문제는, 좋은 회사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이 세상엔 대단히 많다는 것이죠. 좋은 회사는 소수고 돈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는 많으니까요. 좋은 회사를 내가 어떻게 찾을지 고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좋은 회사가 나의 투자금을 왜 받아야하는지 설득하는 과정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많은 쟁쟁한 투자자들 중에 왜 나를 선택해야 하는지 증명해내야하죠.

결국에는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창업팀이 재무적인 도움이 필요로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VC가 되어야합니다. 마케팅으로 따지자면 풀 마케팅이 되는 것이죠. 우리를 ‘선택하도록 만드는’ 방식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창업 결심을 하고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있을텐데 투자자가 일일이 이 창업팀을 만나거나 발굴해 낼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좋은 회사를 투자자가 일일이 찾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회사가 투자 유치에 대해 떠올릴 때 나라는 투자자를 떠올리게 하는 것도 하나의 도전 과제입니다.

따라서 VC업을 브랜드 비즈니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돈을 필요로 하는 좋은 회사가 머릿속에 누군가를 찾으러갈까 고민했을 때 우리 회사, 혹은 나를 어떻게 떠올리게 할 수 있을까. 이것이 VC의 본질이 아닐까요? 좋은 회사에 투자하게 되면 좋은 투자수익을 만들 수 있고, 투자수익을 만들게 되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됩니다. 그 모든 것의 출발점이 좋은 회사를 찾아내는 것이고요.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일일이 모두 찾아낼 순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그 사람들이 나를 떠올리게 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해야 합니다. 좋은 VC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말이죠. 

2. 커리어 관점에서의 벤처캐피탈 입문 

  • VC는 어떤 사람일까요?
  • 철저히 숫자로 판단되는 직업
  • 함께 만들어 나가는 VC

VC는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요? 

VC는 철저히 숫자로 판단되는 직업입니다. 연평균 수익률, 즉 Internal Rate of Return(IRR)로 VC들은 판단을 받기 때문인데요. 비즈니스를 통해 만들어내는 수익률로 평가를 받는거죠. 그리고 이 수익률은 바로 고객에서 출발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고객은 이렇습니다. 금전적인 출자자들도 분명 고객입니다만 출자자만큼이나 소중한 고객은 바로 S급 창업팀입니다. 훌륭한 창업팀들… 제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성공한 VC들은 대체적으로 아래와 같은 일들을 순차적으로 경험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관련 글 더 보기 : VC 박지웅이 말하는 좋은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되기 위한 가장 필요한 5가지).

성장하는 VC가 겪는 과정.jpg
  1. 고객(훌륭한 창업팀)이 VC를 찾는다
  2. 고객(훌륭한 창업팀)이 성장한다
  3. VC는 좋은 투자 수익을 얻는다
  4. 포트폴리오가 개선된다 (숫자로 표현된다)
  5. 다른 고객(훌륭한 창업팀)이 나를 찾아 온다
  6. 다시 2번부터 4번까지의 과정이 반복된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고 성공의 경험을 남기면 주변의 더 많은 고객 혹은 이전의 고객이 다시 나를 찾게 되고, VC는 좋은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이것이 숫자로 잘 표현되어 결과적으로 VC 또한 커리어의 발전도 경험하게 되는거죠.

3. 좋은 VC의 덕목

  • 실력보다는 태도
  • 투자자는 선생님이 아니라 동반자가 아닐까
  • 대화하고 배우려 노력하는 태도

하나, VC가 투자자로서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것은 실력보다 태도입니다. 자만해서는 안돼요. VC가 투자하는 회사와 그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그 분야에서 가장 잘하고 똑똑할 것 같다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그 사람들에게 투자하는 거고요. 따라서 창업팀의 비즈니스가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투자자와 창업자의 비즈니스 이해도의 갭이 점점 커집니다. 어떤 비즈니스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투자자가 창업자보다 더 많은 정보를 알거나 시장에 대한 전문성이 높을 확률은 구조적으로 매우 희박해요. 

둘, 투자자는 선생님이 아니라 함께 길을 걷는 동반자인 것 같습니다. 창업자에게 섣불리 아는 척하지않고 가르치려 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죠. 

결론적으로 좋은 VC란 대화하려 노력하고, 꾸준히 비즈니스 도메인에 관해 학습해 나가는 태도. 좋은 디스커션 파트너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벤처캐피탈리스트이자 이들의 고객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제공해줄 수 있는 요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4. 업계 동향 Summary

과거

  1. 벤처캐피탈 회사의 막내가 40대 중반
  2. 나이 / 경력 많은 분들의 소수 집단
  3. 회계사/증권사 재무쪽 백그라운드 + 대기업 연구원 등
  4. 투자대상: 삼성, 현대, 포스코 등 대기업의 1,2차 벤더


현재

  1. 30대 초중반의 인력들 많이 분포
  2. 다양한 백그라운드 (스타트업 창업, 재무, 회계, 언론 등)
  3. 20-30대 서비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


2010년을 분기점
으로 국내의 VC 백그라운드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페이스북과 아이폰이 들어온 2010년, 대한민국 모바일 서비스 개화를 분기점으로 20대와 30대들은 온라인과 모바일로 부가가치를 생산해내기 시작합니다. 투자할 수 있는 시장 하나가 더 추가된 것뿐만 아니라 시대를 대표하는 산업이 통째로 변하고 있는 것이었죠. 20대와 30대가 쏟아내는 서비스에 투자하는 것이 기존 VC업계에선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접촉하거나 커뮤니케이션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 또한 높이기 쉽지 않았을테니까요. 이 후 벤처캐피탈은 나이가 젊은 투자 담당자들을 많이 채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30대 초중반의 인력들이 현재까지도 많이 분포하고 있는 이유죠. 

이런 이유로 주로 회계나 재무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었던 VC 인력들은 2010년 이후 젊은 층으로 빠르게 변화하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다양한 백그라운드, 빠른 시장 이해도, 수용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창업자에 대한 인간적인 존중, 젊은 서비스에 대한 높은 이해력 등을 무기로 벤처캐피탈의 지형도가 달라지고 있죠. 또한 이러한 백그라운드의 변화는 앞으로도 가속화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관련 글 더 보기 : 500억 이상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VC가 말하는 스타트업 M&A Exit

5. VC가 되고 싶다면

실제로 VC들을 만나 과거 커리어를 여쭤보면 정말 다양한 백그라운드가 존재합니다. 전형적인 루트가 존재하지 않아요. 컨설팅, 증권사, 기자, 회계 법인 출신.. 등등 벤처캐피탈리스트라는 직업 자체에 이전의 커리어가 미치는 영향은 아주 미미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말씀도 해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VC들이 투자한 스타트업을 함께 빌드업하여 나가는 경험, 그리고 그 안에서 일을 해보는 과정을 경험하는 과정들을 통하여 VC업계에 진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루트라고요. 본 과정을 통해 VC들도 만나게 되고 알게 된다는 점, S급 창업팀과 A급 스타트업 등에 속해 있(었)다면 그것이 좋은 VC로 거듭나기 위한 좋은 경험치이기도 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말이죠. VC는 고객에 해당되는 스타트업의 창업자들을 얼마나 이해하고 공감해줄 수 있느냐핵심 능력이기 때문에 그 과정을 통해 VC와의의 접점을 만들고 그 생태계안에서 호흡하면서 이 쪽 업으로의 전직을 타진해보는 것이 상대적으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 글 더 보기 : 창업부터 M&A까지 – 노정석, 박지웅, 신현성 대표 스타트업 패널 토크

6. 마치며..

오늘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지면에 모두 담아내기 힘든 업계의 이야기들을 모아 온라인 컨퍼런스 형식으로 제공해드리고 싶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VC 업계에서 모르면 서운할 박영호 대표님과 함께 (라구나 인베스트먼트, 조이시티 대표 등)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워낙 폐쇄적인 업계라 정보를 구하기 힘들었던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는 온라인 컨퍼런스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희에게 궁금한 사항과 추가 질문 또한 선별하여 온라인 컨퍼런스에 반영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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