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updated on 6월 7th, 2022 at 03:45 오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 기업의 중요한 미션으로 다뤄지기 시작하면서, 임직원 대상의 디지털 역량 재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닌 꼭 따라가야 하는 필수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 맞춰, 3~4년 전부터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진행하는 기업이 무척 많아졌는데요. 직무가 프로그래밍이나 데이터 분야와 관련이 없어도, 누구나 기초적인 수준의 파이썬(Python) 코딩 교육을 기업에서 탑다운(Top-down)으로 필수 이수하게 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디지털 기술을 비즈니스 임팩트로 연결하는 직무 : PM/PO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전사 코딩 교육을 회의적으로 보는 기업도 늘어났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큰 비용을 들여 전사 직원들에게 코딩을 가르쳤는데, 막상 기업의 업무 방식은 변하지 않고 실무에서 코딩을 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였던 것이죠. 결국 모든 임직원이 개발자나 데이터 엔지니어가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될 수도 없으니까요.
위의 사례처럼 전사 임직원 대상의 코딩 교육은 디지털 기술 자체가 교육의 목적이 되면서 발생한 해프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모든 디지털 기술은 수단일 뿐입니다. 기업은 결국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시장 환경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임팩트를 창출해야 하죠. 이러한 인식 변화에 맞춰,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만들어내는 프로덕트 매니저(Product Manager, PM) 또는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 PO) 직무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프로덕트 매니저, 프로덕트 오너 교육의 모든 것 총 정리
PM과 PO 인재를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기존 인력을 재교육(Reskilling)하여 기업의 비즈니스를 성장 시킬 수 있는 디지털 PM/PO로 양성하고자 하는 기업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PM과 PO라는 직무가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보편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재 채용과 교육을 진행하기에 앞서 해당 직무에 필요한 기본 역량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PM과 PO 직무를 정확히 정의하고, 실제 기업에서 해당 직무의 인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종합적으로 이해하여, 교육을 통해 길러야 할 필수 역량을 정리하려 합니다.
💡 이 글을 모두 읽고 나면 알 수 있습니다.
1. 프로덕트 매니지먼트란 정확히 어떤 일일까? |
※ 본 내용은 [ The Red : 모든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끄는 Product Management Essential ]과 [ The Red : YouTube 프로덕트 매니저 101 ] 강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구성되었습니다. 해당 강의는 패스트캠퍼스에서 기업 전용 온라인 교육 구독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1. 프로덕트 매니지먼트(Product Management)란 정확히 어떤 일일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에 대해 정의하기 이전에 해야 질문은 사실 ‘프로덕트(Product)란 무엇인가?’입니다. 프로덕트는 매일 우리가 생활하며 사용하고 있는 유/무형의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온라인 강의나 이메일 서비스, 책상이나 의자도 프로덕트가 되고요. 특정 장소까지 이동하게 도와주는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교통 수단도 프로덕트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삶에서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물건인 스마트폰도 프로덕트라 볼 수 있죠.
그렇다면 하나의 물건이나 서비스만 프로덕트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카메라 렌즈나 액정 화면, 터치 패드와 같이 스마트폰의 외형(하드웨어) 하나를 다양한 부품이 구성하는데요. 프로덕트 매니지먼트에서는 이러한 부품 하나 하나를 모두 개별적인 프로덕트로 간주하는 동시에, 업계 용어로 ‘컴포넌트(Component)’라 부릅니다. 하나의 큰 프로덕트는 여러 개의 컴포넌트가 연결되어 움직입니다. 이는 소프트웨어 제품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하나의 거대한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여러 작은 단위의 서비스 프로덕트가 상호작용하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동영상 플레이 애플리케이션 ‘유튜브(YouTube)’는 하나의 거대한 서비스(소프트웨어)라 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는 비디오 플레이를 위한 하나의 프로덕트인 동시에,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컴포넌트의 모임이 됩니다. 각각의 컴포넌트를 관리하는 프로덕트 매니저가 존재하며, 개발자와 디자이너, 엔지니어가 함께 업무에 투입되죠. 즉, 하나의 서비스가 문제 없이 돌아가기 위해서 수많은 프로덕트 매니저가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기능 단위로 일하는 프로덕트 매니저의 예를 들었지만, 지원하는 플랫폼(안드로이드, iOS, PC 브라우저)별로 프로덕트 매니저가 구분되기도 합니다.
정리하자면, 이 모든 요소가 함께 모여 예상된 어떤 동작을 하기 위해서는 누군가로부터의 시작이 필요합니다. 그 일을 하는 사람을 우리는 ‘프로덕트 매니저’라 부릅니다. 프로덕트의 설계, 개발, 테스트, 배포, 배포 후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까지 책임지는 사람이 프로덕트 매니저입니다. 실제적으로는 시장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사용자 필요성을 평가하며, 이를 바탕으로 프로덕트 전략을 수립하고 로드맵을 설정합니다. 제품의 런칭과 런칭 후 관리,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까지 담당하죠.
프로덕트 매니지먼트라는 영역은 사실 정의 자체가 매우 어렵고, 프로덕트 매니저의 정확한 역할과 책임 범위는 회사마다, 산업마다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프로덕트 매니저는 궁극적으로 프로덕트의 성공에 책임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흔히 프로덕트 매니저는 ‘Influence without Authority’가 중요하다 말합니다. 협업 관계에 있는 디자이너나 개발자에 대한 실질적인 인사권이 없지만, 오너십을 갖고 사람들을 설득하고 이끌어야 한다는 의미죠.
2. PM의 종류에 따른 역할은 어떻게 나누어질까?
각 프로덕트 매니저의 전문성과 몸담고 있는 비즈니스의 성격에 따라 PM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 Core PM : 메인 프로덕트의 새 기능을 개발하거나 기존의 기능을 개선하는 데 집중합니다.
✅ Technical PM : 복잡한 기술이 활용되는 프로덕트를 담당합니다. 결제(Payment)나 데이터 플랫폼, 여러 팀이 사용하는 내부 업무 툴을 개발합니다.
✅ Data/ML PM :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나 머신러닝 엔지니어와 주로 함께 일하면서, 프로덕트에 필요한 알고리즘을 개발합니다.
✅ Growth PM : 유저(User) 수를 늘리거나 매출을 올리기 위해 필요한 가설을 세우고 빠르게 실험을 반복하며 검증합니다.
✅ Hardware PM : 제조, 물류와 같은 하드웨어 프로덕트를 개발하며, 해당 산업과 관련된 특수 지식이 요구됩니다.
✅ B2B PM : 다른 기업(고객사)이 사용할 프로덕트를 만듭니다. 구매자와 실 사용자가 다르며, 보통 영업을 통해 구매 전환이 발생하기 때문에 세일즈 팀과 긴밀하게 협업합니다.
✅ B2C PM :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프로덕트를 만듭니다. 프로덕트가 속한 시장과 산업의 성격에 따라 협업하는 분야별 전문가가 달라집니다.
3. PM이 되기 위해 어떤 스킬이 필요할까?
인정 받는 프로덕트 매니저(Winning PM)를 만드는 기본 요소는 6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전략/마케팅/재무 등 기본적인 비즈니스 센스, 유저 리서치를 기반으로 하는 경험 디자인에 대한 이해, 지표 설정부터 시작해 분석까지 아우르는 데이터 역량, 코딩을 포함한 기본적인 기술에 대한 이해, 오너십을 갖고 목표를 향해 협업 관계의 구성원들이 달려갈 수 있게 돕는 리더십까지. 프로덕트 매니저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다방면으로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 User Empathy = 사용자 공감 능력 ✔️ Business = 비즈니스 감각 ✔️ Design = 사용자 경험 디자인에 대한 이해 ✔️ Data = 비즈니스 지표 설정 및 데이터 분석 등 기본 역량 ✔️ Technology = IT 기술에 대한 기본 이해 ✔️ Leadership = 협업 관계의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십 |
여기서 단 2-3가지의 역량만 특출나면 본인의 전문성을 살린 PM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용자에게 공감하는 능력과 리더십은 프로덕트 매니저의 업무 특성상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고려되는 역량입니다. 본인의 강점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위에서 소개한 프로덕트 매니저 종류 중 하나를 주된 커리어로 가져갈 수 있을 겁니다. 동시에 본인에게 부족한 역량을 채우기 위해 끊임 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태도 면에서는 어떨까요?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오픈 마인드입니다. 각기 다른 직무의 구성원과 함께 일하며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결과물로 수렴시켜야 하기 때문에, 오픈 마인드가 필수적입니다. 동시에 호기심이 필요합니다. 프로덕트를 실제로 사용할 사람들에 대해 늘 궁금해 하고, 하나의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지식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하죠. 또한 불확실성에 대해 감수할 수 있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오너십을 갖고 회사 내 작은 CEO처럼 움직이며, 계속해서 발생하는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 의연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이외에 비즈니스에 따라서는 의료/법률/블록체인 등 특정 산업과 관련된 도메인(Domain) 지식을 갖추는 것도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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