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가 일하는 법 feat. AI 일자리와 스테이블 코인

마크 저커버그 2025 인터뷰: AI로 창업 마케팅 이렇게 바뀐다

앞선 인터뷰에 이어, 이번 편에서는 저커버그가 AI 일자리와 자신의 업무 방식, 리더십에 대해 말하는데요. 전편 못지 않게 흥미롭습니다.

 

저커버그 “AI가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NO NO”

사회자:
그럼 이런 시대가 정말 ‘격변기’처럼 느껴지시나요? 저는 요즘 정말 이전과 완전히 다른 시기를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저커버그:
완전히 그렇죠. 정말 미친 듯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요. 3년 전과 비교해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요. 그땐 훨씬 조용했죠.

사회자:
아, 물론 당신한테는 그때도 이미 뭔가 시작되고 있었을 테지만요.

저커버그:
맞아요. 3년 전이 시작점이었다면, 지금은 정말 가속도가 붙었어요.  요즘은 진짜 흥분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이 시기에는 모든 기업이 자기 제품이 작동하는 방식을 다시 생각해봐야 해요.  그리고 앞으로는 기업을 세우는 방식 자체도 크게 달라질 거예요.  저는 사람들이 “AI가 사람들의 일을 빼앗는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된 시각이라고 봐요.

사회자:
그 말 자주 나오죠.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불안감이요.

저커버그:
맞아요. 물론,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가고, 모든 걸 효율적으로 줄여야 하는 상황이 되면 AI도 비용 절감용으로 활용될 수 있겠죠.  하지만 제가 흥미롭게 보는 건, 지금까지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하지 못했던 일들’이 AI 덕분에 가능해진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Meta를 사용하는 수십억 명의 사용자들에게 음성 고객 응대를 제공한다고 상상해보세요.  기존 방식으로는 말도 안 되는 비용이 들죠. 우리는 기본적으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니까, 그런 건 불가능했어요.


그런데 이제, 만약 AI가 고객 문의의 90%를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그럼 나머지 10%는 실제 사람이 응대하는 것도 가능해지죠. 이건 사람 한 명당 10배의 생산성을 얻는 셈이에요. 진짜 엄청난 변화예요.

사회자:
(무대 밖에서 속삭이는 듯) “자본주의의 역설(Jevons paradox)이 떠오르네요.”

저커버그:
하하, 그렇죠. (웃음)

저커버그의 조직 운영 방식

사회자:
작년에 젠슨 황(NVIDIA CEO)이 여기 나와서 대담했을 때 자기만의 독특한 관리 방식을 소개했거든요. 직접 보고받는 사람이 60명이나 되고, 1:1 미팅은 전혀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마크는 좀 색다른 경영 방식이 있나요? ‘마크 저커버그의 매니지먼트 북’이 있다면 어떤 내용이 들어갈까요?

저커버그:
일단 저는 60명의 직접 보고를 받진 않아요. 사실 사람 관리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웃음) 그런 점에서는 이미 기존 관행과 좀 다르죠.  Meta는 이렇게 운영하고 있어요:  저희는 총 15개의 제품 그룹이 있어요. 예를 들면 Facebook, Instagram, 광고 시스템, VR, 스마트 글라스 등 다양한 분야예요. 이 각 제품 그룹을 뛰어난 리더들이 맡고 있어요. 이들이 실제로 회사를 이끄는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제가 이 모든 그룹의 보고를 다 받지는 않아요.조직을 주제(테마)별로 묶어서 운영해요. 예를 들어, Facebook과 Instagram 같은 앱은 크리스가 관리하고, 광고나 인프라, 콘텐츠 신뢰 시스템 등은 하비가, 미래 기술 플랫폼은 보스가 맡고 있어요. 물론 이 리더들과도 밀접하게 일하지만, 동시에 저는 특정 주제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면 그 주제를 맡은 실무 리더와 직접 소통해요.  그래서 조직 전체가 수직적이라기보다는, 유연하고 수평적으로 움직입니다.


저희 경영진 팀은 단지 제 ‘직속 보고자’만이 아니에요. 저는 그보다 더 넓은, 25명에서 30명 정도 되는 그룹을 핵심 경영진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분들이 회사 전체에 대한 맥락과 정보를 공유받고 있어요.

사회자:
그럼 직접 보고자는 60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실제로 직접 일하며 소통하는 인원은 꽤 많겠네요.

저커버그:
맞아요. 저는 1:1 미팅도 잘 안 해요. (웃음) 정확히 말하자면, 정기적인 1:1 미팅은 안 해요. 하지만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가 있거나, 상대방이 저와 상의하고 싶은 게 있을 때는 바로바로 이야기해요.


그래서 저는 항상 일정에 여유 시간을 남겨둬요.  어떤 날은 아침에 일어나서 “아, 오늘 이 세 가지에 집중해야 해”라는 생각이 들면, 그걸 바로 실행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만약 온종일 미팅으로 꽉 차 있어서 진짜 중요한 걸 못 한다면, 저는 굉장히 짜증 나고 기분이 안 좋아져요. 그런 날이 며칠 계속되면 그냥 ‘폭발’할 것 같거든요. 😅  그래서 핵심은, 중요한 걸 직접 파고들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거예요. 그게 있어야 진짜 필요한 사람들과, 진짜 중요한 주제로 이야기할 수 있어요.

Meta의 인재 철학과 팀 문화

사회자:
지금 말씀하신 걸 들어보면, 뭔가 ‘작고 단단한 핵심 그룹’이 중심이 되는 철학이 느껴져요. 그런 점에서는 오히려 좀 전통적인 방식이기도 하네요.  근데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요.  지금 이 자리엔 스타트업부터 중견 기업까지 다양한 리더들이 계신데요, 이분들 모두가 갖고 있는 고민이 하나 있어요.  “지금 잘 되고 있는 걸 더 다듬어야 할까, 아니면 새로운 시도에 투자해야 할까?” 이거죠.

 Stripe가 10명이었을 때도 그랬고, 지금 수천 명일 때도 똑같은 딜레마예요. Meta는 이런 딜레마를 어떻게 다루고 계신가요?

저커버그:
좋은 질문이에요. 솔직히 이건 명확한 정답이 있는 주제가 아닌 것 같아요.  사실 상황에 따라 다르죠.  회사가 얼마나 수익성이 있는지, 얼마나 여유 자원이 있는지에 따라 장기적인 베팅을 얼마나 할 수 있는지가 달라지니까요.  초기엔 모두 ‘생존’이 최우선이잖아요.  회사를 안정적이고 자립적인 상태로 만들기 위한 투쟁부터 하게 되죠.  그러면서도 미래를 바라보는 감각은 잃지 말아야 해요.


근데 안정된 이후에는 여러 분야에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저는 이걸 수치적으로 분석한다기보다는, ‘사람 중심’으로 생각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Meta는 핵심 비즈니스를 아주 잘하고 있어요.  저는 피드 알고리즘이나 인스타그램 추천 시스템, 광고 시스템을 매일 직접 들여다보진 않아요.  하지만 이걸 책임지는 사람들이 정말 뛰어나고, 필요한 리소스는 전폭적으로 지원해요.


그러니까 제 생각은 이거예요:  “모든 걸 잘 하자.”  핵심 사업도 잘하고, 장기적인 미래 프로젝트도 잘하자.  이건 결국 사람에 달린 문제예요. 어떤 일을 누구에게 맡기느냐, 그 사람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죠. 저는 돈보다 ‘사람’이 우선이에요.  좋은 사람에게 자율성과 자원을 주면, 핵심도 잘 되고 실험도 잘 돼요.

저커버그 의 스타트업 리더들을 위한 조언

사회자:
이제 정말 마무리 단계인데요, 아직 언급하지 않은 중요한 주제가 있어요.  바로 페이먼트스테이블코인이죠.

저커버그:
좋아요. 해볼까요?

사회자:
2019년에 리브라(Libra, 메타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시작하셨잖아요.
결과적으로는 잘 안 됐지만, 요즘은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요.
그때 리브라에 관심 갖게 된 이유가 뭐였어요?

저커버그:
그 당시 제 생각은 이랬어요.  만약 오늘 누군가가 새로운 소셜 앱을 처음부터 만든다면, 피드 기반이 아니라 메시징 기반으로 시작할 거예요.  가장 기본적인 단위는 ‘1:1 암호화 메시지’가 되는 거죠.  그리고 그 위에 통화, 위치 공유 등 다양한 기능이 ‘안전하게’ 덧붙여지는 형태로요.


그렇게 생각하면, 사람에게 돈을 보내는 기능은 메시징 시스템의 핵심 기능이 되어야 마땅해요.
그게 스테이블코인이든, 현금이든 그건 부차적인 문제예요.  하지만 문제는 — 메신저는 ‘글로벌’인데, 돈을 국경 너머로 보내는 건 아직도 너무 복잡하다는 거예요.


우린 금융회사가 아니에요.  하지만 “이건 누군가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생각은 확실했어요.  스테이블코인이 표준이 되려면, 일정 규모 이상이 되어야 하거든요.  Meta는 규모가 충분하니까 이걸 표준으로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WhatsApp도 충분히 크고, 여기서 결제를 시작하면 전 세계적으로 퍼질 수 있을 거라 본 거죠.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지금 Stripe가 하고 있는 방식이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Meta에겐 이 프로젝트가 ‘부차적인’ 것이었지만, Stripe는 이게 핵심 사업이고,  금융, 페이먼트, 네트워크, 인재 밀도까지 모든 면에서 Stripe가 훨씬 잘할 수 있는 DNA를 갖고 있죠.


Bridge(Stripe의 글로벌 결제 플랫폼)를 인수해서 글로벌 네트워크로 키운 것도 너무 잘한 일이고요.  전 정말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거라고 생각해요.  Stripe는 아마 역사상 가장 가치 있는 회사 중 하나가 될 거예요.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사회자:
마지막 질문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창업자, 스타트업 리더, 성장 중인 기업의 리더들이 많이 계세요.  이분들께 지금 시점에서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저커버그:
사실 오늘 이야기한 모든 주제들이 조언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커버그:
20년 전이라면 회사마다 내부적으로 모든 기능을 직접 구축해야 했어요.  근데 지금은 정말 좋은 플랫폼들이 많아졌어요.  Stripe만 해도, 예전 같았으면 직접 만들어야 했을 복잡한 금융 시스템을 그냥 쓸 수 있잖아요.  Meta가 제공하는 AI 도구들도 마찬가지예요.  이제는 고객을 찾고, 소통하고, 판매하는 것까지도 AI를 통해 쉽게 시작할 수 있어요.


결과적으로는 이런 거예요:  앞으로는 핵심 아이디어에만 집중하는 소수 정예 팀이 전보다 훨씬 쉽게 회사를 만들고 키울 수 있게 될 거예요.  모든 것을 직접 할 필요가 없으니, 오히려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이 팀이 10년 이상 함께 일하면서 세상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앞으로의 창업, 조직, 리더십의 미래라고 생각해요.  우린 그걸 가능하게 하는 도구를 만들고 있고요.

 

사회자:
이제 정말 마무리할 시간이네요. 마크 저커버그에게 다시 한 번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저커버그: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정말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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