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얼굴에 속지 마라! 내 커리어에 치명적인 ‘독버섯 상사’ 감별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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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환 마마보다 더 무서운, 그 이름 상사병

cc by yakchikii, 출처: https://www.facebook.com/yakchikii

‘직장 상사’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적, 있으시죠? 네, 저도 그렇습니다. 아마 모든 직장인들이 같은 마음인가 봅니다.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약치기(yakchikii) 그림’이 온라인상에서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걸 보면.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 그림을 보며 ‘어, 내 얘긴데…?’라며 고개를 끄덕였을 겁니다. 특히 직장 상사에 대한 에피소드가 상당하군요. 아래 그림을 보면 직장인들이 직장 상사의 어떤 부분에 가장 큰 스트레스를 느끼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cc by yakchikii, 출처: https://www.facebook.com/yakchikii

남성잡지 GQ에서 조사한 최악의 직장 상사 유형을 살펴보면, 1) 사소한 문제로 트집 잡는 상사, 2) 자신의 일을 떠넘기는 상사, 3) 일이 끝나도 집에 안 가는 상사, 4) 사적인 일을 시키는 상사 등이 꼽혔습니다.

정리해보면 직장 상사의 히스테리, 과도한 업무 지시, 야근을 강요하는 분위기, 책임 떠넘기기 등 불친절하고 불합리한 상황에 대한 불만이 압도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혹시 ‘내 상사는 다행히 위 유형에 속하지 않아.’라며 안심하셨나요? 당신은 물론 운이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안전하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나에게 친절하고, 야근을 강요하지도 않고, 자신의 업무도 스스로 잘 해내는 꽤 괜찮은 상사가, 당신의 커리어를 망가뜨릴 최악의 적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Forbes의 <Five Subtle Signs You Have A Bad Manager>에서 소개하는 나쁜 상사의 5가지 유형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눈치채지 못했던 진짜 위험한 상사는 어떤 상사인지, 함께 살펴보시죠.

 

업무 결과에 발전적인 피드백을 제공하지 않는 상사

상사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적절한 피드백은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자양분이죠. 당신이 업무를 제출할 때, 상사가 별다른 말없이 승인한다면, 어떤가요? ‘아, 내가 완벽하게 잘 해냈군.’ 하고 안심하실 건가요? 만약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면, 긴장하세요. 지금 당신의 상사는 당신이 업무를 더 잘 할 수 있는 피드백을 제공할 생각이 없다는 의미이니까요.

당신의 경우라면, 상사에게 먼저 피드백을 요청해 보세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지, 팀장님의 조언이 필요합니다.”라고요. 상사가 피드백을 제공하기 시작하면,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겠죠.

그렇다고 모든 피드백이 좋은 피드백은 아니라는 사실도 명심해야 합니다. 상사의 제안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아니거나, 사실 또는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더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좋은 피드백은 사실적이고 건설적이며 솔루션 지향적입니다. 명확한 근거 없이 문제만 지적하는 피드백이라면 살짝 흘러들으셔도 좋습니다.

 

둘, 당신을 주요 미팅에 참석시키지 않는 상사

캘린더에 미팅 일정이 잡힙니다. ‘참석’버튼을 누르려던 순간, 상사는 당신이 미팅에 참석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별로 중요한 미팅이 아니니, 하던 일에 집중하는 게 더 좋을 것’이란 이유였죠. 당신은 ‘무의미한 미팅에서 나를 구해주셨구나!’라는 생각에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이 패턴이 반복된다면, 슬슬 궁금증이 올라올 겁니다. ‘도대체 그 회의에서는 어떤 얘기가 오가는 걸까?’

당장 업무와 직결되지 않더라도 부서 간 회의나 사내 모임은 회사의 굵직한 이슈를 파악하고, 팀 외부 사람들과 의견을 나눌 때 매우 중요합니다. 다른 부서의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면서 당신의 잠재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인 거죠. 그런데 바로 이런 기회를 매번 빼앗긴다면, 매우 치명적인 일입니다. 수평적 소통뿐만 아니라 수직적 소통까지 차단하는 결과, 다시 말하면 승진의 기회까지 빼앗기는 셈이니까요.

 

셋, 내 의견의 99%는 ‘NO’를 외치는 상사

당신은 회사를 발전시킬 독창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위해 야근 투혼을 발휘합니다. 팀 미팅에서 이 아이디어에 대해 열정적으로 발표한 후, 상사의 반응을 살핍니다. 명확하고 간단한 실행 계획까지 제시했지만, 결과는 ‘반려’. 현재 우리 팀에는 관련 예산도 인력도 부족하다는 변명만 돌아옵니다.

물론 아이디어란 바로 실행되는 경우도 있지만, 나중을 위해 미뤄지거나 아예 휴지조각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상사가 당신의 아이디어 거의 대부분을 거절하고 있다면,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전문성과 열정을 갖고 일하는 부하 직원의 아이디어라면, 상사는 그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보는 게 마땅합니다. 지속적인 거부는 결국 상사가 부하 직원의 아이디어를 가치있게 여기지 않거나, 구체화하는 능력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신호입니다.

 

넷, 반복되는 일상 업무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옭아매는 상사

마감 시간을 딱 맞추고, 주어진 업무도 능숙하게 해내는 당신. 이제 당신은 주어진 업무 범위를 넘어 새로운 기회를 갈망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일상적인 업무를 벗어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업무 스킬을 확장해나가는 것은 매우 건강한 신호이죠. 그래서 상사와 미팅을 잡고 솔직한 대화를 시도합니다. 현재의 업무 범위를 뛰어넘어 새로운 업무 스킬을 경험하고 싶다고 말입니다. 그러자 상사가 말합니다.

“더 많은 업무를 하고자 하는 제안은 고맙게 생각합니다만, 지금 맡고 있는 일을 더 완벽하게 하는 데에 집중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말이죠.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한 번 더 말해봅니다.

“업무 범위를 바꿀 수 없다면, 새로운 기술을 익히기 위한 교육이나 세미나에 참석하고 싶습니다.” 돌아오는 대답은 절망적입니다.

“우리 팀 예산으로 가능할지 모르겠군요.”

새로운 책임과 역할의 기회를 상실한 당신, 아마 업무 의욕도 성장 의지도 확 꺾이고 말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남아있기로 결정했다면, 더 많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세미나, 컨퍼런스 또는 수업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 다시 도약할 기회는 반드시 찾아 올테니.

 

다섯, 주요 변경 사항을 팀원들에게 제때 공유하지 않는 상사

지금 당신의 상사는 사무실에 있나요? 집에 있나요? 아니면 회의중인가요? 모르겠다고요? 그렇다면 당신의 팀이 다 망가진 후에 그 답을 알게 될 거예요. 자신의 일정을 공유하지 않고, 업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경 사항을 전달하지 않는 상사, 아마 당신과 팀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고 말 겁니다.

하지만 대처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바로 ‘대화’이죠. 상사에게 작은 세부사항까지도 꼼꼼히 질문하세요. 물론 당신의 하루가 조금 더 피곤하겠지만요.

 

변화의 깃발을 잡거나, 과감히 떠나거나.

BBC 코리아의 기사 ‘왜 가장 유능한 젊은이들이 회사를 그만두는 걸까?’에서는 밀레니얼 세대(80년대부터 2000년대에 태어난 세대)에 대해 이렇게 묘사합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한 직업에 머무르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이들은 더 많은 책임과 권한을 지고자 하고 더 빨리 발전하길 원한다. 자신을 꾸준히 자극하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줄 리더와 동료를 원한다. 보다 열심히 일하고 발전할 수 있는 ‘동기’를 줄 수 있는 비전을 원한다.’

이 기사에 따르면 패션 디자이너 랄프 로렌과 헤지펀드 매니저 줄리언 로버츠슨,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과 같은 ‘슈퍼 보스’들은 자신의 직원들을 모두 밀레니얼 세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대했다고 설명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직원들에게 엄청난 승진 기회와 창의적 자유, 협업을 통한 학습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줬습니다. 야망이 있는 직원들은 뭔가 다른 일을 하고 싶어 하고, 슈퍼 보스는 바로 그걸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상사와 일하고 있나요? 상사의 리더십이 당신의 커리어에 미치는 영향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만약 지금 당신의 성장을 가로막는 위 유형의 상사와 함께하고 있다면, 과감히 결정해야 합니다. 대화를 통해 당당히 변화를 요구하거나, 아니면 떠나거나. 바로 당신의 능력과 열정을 쏟아부을만한 가치가 있는 곳으로 말이죠.

 

글 : 에디터 김지영 (jykim@fastcampus.co.kr)


참고자료:
1. Five Subtle Signs You Have A Bad Manager, Forbes
2. 왜 가장 유능한 젊은이들이 회사를 그만두는 걸까?, BBC 코리아
3. 최악의 직장 상사 VS. 최악의 신입 사원, 지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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