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updated on 3월 23rd, 2023 at 03:52 오후
패스트캠퍼스 개발 부트캠프가 벌써 5기 개강을 앞두고 있다.
많은 기수들을 운영하고, 기획하며 정말 다양한 배경과 성향, 목표분야를 가진 수강생들을 만났고, 그만큼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지금의 과정이 만들어졌다. (솔직한 피드백을 준 수강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1기에서부터 지금까지의 후기들을 솔직하게 리뷰해보며, 패스트캠퍼스 부트캠프 운영진들이 수강생의 소중한 피드백들을 어떻게 개선해나가고 있는지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 구합니다 쓴소리, 원합니다 칭찬.
[수강생이 남긴 쓴소리들]
- 배경 지식이 없이 수업을 듣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 수업에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없습니다.
- 비전공자이자 초보자 관점에서 조금 아쉬운점은 개강 전에 미리 인강을 제공해서 기초를 학습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것 같습니다.
[수강생이 남긴 칭찬들]
- 비전공자 출신으로서 개발에 대해 막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개발자취업을 위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고 다양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직접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부족한 부분들을 깨닫고 보완해가며 점차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 같은 수강생들에게 질문도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친분을 쌓아 좋은 개발자 동료이자 친구가 생겼습니다.
부트캠프의 운영과 기획을 담당하는 운영진에게 수강생의 후기란 단지 교육 운영을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아니다.
‘개발자취업’이라는 꿈을 위해 달리는 수강생들의 시간과 열정이 의미없이 쓰여지지는 않았는지, 우리의 교육이 진정으로 수강생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나아가야만 하는지 판단하는 명확한 지표가 된다.
쉽게 말하자면 달달한 칭찬 후기는 운영진이 앞으로 나갈 수 있게 하는 에너지고, 따갑고 쓴 피드백은 더 좋은 과정을 만들기 위한 이정표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불만과 개선사항이 담긴 후기들을 더 유심히 보면서 어떻게 개선을 해야할까 밤낮없이 고민을 하게된다.
| 개발 취업 준비생이 진짜 원하는 것
과정 초기에는 수강생의 성향과 목표, 그리고 우리 과정에 원하는 것을 파악하기 위해 수강생들과 개별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그런데 대부분 초기 상담을 진행하면 이런 반응이 온다.
아무래도, 배울 게 많은 개발 부트캠프 특성상 거의 반년이나 되는 긴 과정이고, 큰 결심으로 뒤 늦게 도전하는 수강생들이 많다보니, 공부를 시작하는 초반에는 두려움과 초조함이 드는 것 같다.
이렇게 초기 상담을 하고 나면 절실하고, 불안한 마음을 가진 그들이 내가 기획한 이 과정을 통해 7개월 후에는 자신감을 얻어, 취업에 성공했으면 하는 마음이 절실해진다.
그러다보니 기수를 거듭할 때마다 기존 기획안을 가장 최신의 취업 트렌드에 맞는 커리큘럼이 될 수 있게 현직에서 활발히 근무하고 계신 강사님, 멘토님들과의 주기적인 미팅을 통해 자문을 얻어 발전시키고 있다.
Q. 요즘 개발자 취업을 위해선 어떤걸 갖춰야 할까요?
A. 프로젝트 관리 경험
A. 코딩테스트 기반 컴퓨터 공학 기초 지식
A. 아이디어를 서비스로 구현하는 웹 기획/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
A. 타 직군과의 협업 경험
현직자들과 미팅을 하면 위와 같이 다양한 역량을 뽑아주지시만, 그중에서도 공통적인 피드백은 타직군과의 협업 경험이다.
그래서, 모든 개발을 다 배우기엔 짧지만 수강생들에겐 긴 7개월 동안 타직군과의 협업 경험을 그들이 취업 시장에서 무기로 가져갈 수 있도록 ‘프로젝트 세팅’에 정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교육 과정 말미에 진행하는 파이널 프로젝트 즉, 최종 프로젝트에서 ‘기업’과 협업하여 진행하는 기업연계 프로젝트를 벌써 3기수째 진행해오고 있고, 또, 타 직무와 협업 능력도 갖출 수 있게 ‘프론트엔드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 ‘UXUI디자이너’, ‘기획자’가 함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그러다 보니, 어느정도 개발자취업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는 취준생들은 왜 패스트캠퍼스 부트캠프를 선택했냐는 질문에 ‘타사에 없는 프로젝트들을 하기 위해 선택했습니다.’ 라고 응답하기도 한다.
| 프로젝트가 너무 무서워요
그런데 수강생들, 특히, 비전공자인 수강생들은 파이널 프로젝트의 시작을 두려워하곤 한다.
‘내가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기업이랑 함께하는 프로젝트인데, 기업이랑 소통은 어떻게 하지?’, ‘타직군과의 협업 프로젝트인데, 내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
실제 1기 수료생의 주요 의견이 ‘파이널 프로젝트 때 처음 협업을 경험하다보니 어려웠다. 미리 개발자들끼리 협업 프로젝트를 먼저 진행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것 같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피드백을 보안하기 위해 바로 다음 기수인 2기부터 반영된 것 중 하나가 ‘맛보기용(?) 협업 프로젝트’이다. 수강생들이 파이널 프로젝트 전에 협업 기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해주는 미니 협업 프로젝트인 셈인거다.
‘프론트엔드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 간 팀을 이뤄 협업 프로젝트를 미리 경험하게 하는 것으로 미니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적은 ‘파이널 프로젝트’ 때 수강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미니 프로젝트 때는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이상적인 타임라인, WBS(업무 분업 구조) 등 강사와 현직 개발자 멘토진이 마치 회사의 사수처럼 꼼꼼히 관리하고 알려주게 된다.
미니 프로젝트를 통해 타직군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같이 일하는 방식,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법 등을 익힐 수 있었고, 덕분에 파이널 프로젝트인 기업연계 프로젝트에서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다.
| ‘잘’되는 것
이렇게 고민하고 준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내 과정의 교육생들이 ‘잘’되는 것 그거 하나다. ‘잘’되는 것 이라고 하면 취업이 가장 1등이겠지만 과정을 통해 좋은 친구를 만들고 개발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를 꾸릴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는 말도 나에게는 굉장히 뿌듯하다.
이건 나 뿐만이 아닌 우리 모든 PM님들의 활력이기도 하다.
어떠한 피드백이든 교육생들이 ‘잘’ 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운영 하는 것. 중꺾마..!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인 것 같다.
우리의 이런 마음들이 전해져서 더 좋은 과정 더 좋은 피드백을 받아 누구에게는 인생의 길잡이로, 누구에게는 새로운 꿈을 전해주는 교육 기획자가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가끔씩 꺼내보는, 내게 힘이 되었던 후기들과 함께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
- 다른 국비지원 과정 후기들을 보면서 강사 분들에 대한 안 좋은 후기를 많이 봤었는데 패스트캠퍼스는 그런 후기들을 보며 생긴 국비과정의 걱정들을 싹 없애줄 수 있을 정도로 강사분들의 열정을 느꼈습니다.
- 강사분들에 대한 걱정과 관리 해주시는 매니저님들에 대한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강추입니다.
- 강사님들 한 분 한 분 초보 개발자를 대상으로 쉽게 알려주시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였고, 학원 측 매니저 분들의 세심한 가이드로 과정을 수료하는데까지 큰 난관없이 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김명지매니저님, xx 매니저님, xx 매니저님 등 매니저님들께서 수강생 한명한명 섬세하게 신경쓰고 강사님 섭외에도 수강생들 입장에서 최선 다해주는 것이 느껴져 너무 좋았습니다. 사비로 듣는 그 어떤 과정보다 퀄리티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Writer 김명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