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의 끝, 개발자 취업을 위한 또다른 시작 | 개발 부트캠프 수료식 후기

2023년 5월 17일

지난 9월, 가을이 시작할 무렵 패스트캠퍼스 개발 부트캠프 3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겨울, 봄이 지나 7개월이 지난 4월, 부트캠프를 마무리하는 수료식이 진행되었습니다.

패스트캠퍼스 개발 부트캠프는 총 7개월의 기간동안 진행되는데, 커리큘럼을 기획하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선발하는 기간까지 포함하면, 한 과정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1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바쁘게 흘러가 어느때보다 빠르게 느껴졌던 시간들이 지나, 부트캠프를 수료한 수료생들은 [개발자 취업]이라는 또 다른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 개발 취준생에게 최고의 선물은?

사실 수료식이 진행되기도 전에 이미 취업한 수강생들도 있고, 최종 면접만을 앞두고 있는 수강생도 있습니다. 또,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원하는 기업에 맞춰 더 보완하기 위해 커리어 서비스를 받으며 취업 준비를 지속하고 있는 단계의 수강생 분들도 있는데 이렇게 모두 다른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지 수료식, 즉 교육 과정의 마무리 단계에서 가장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첫인상이 오래 간다라는 말이 있지만, 첫인상만큼이나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랫동안 기억할 선물을 주고 싶어, 수료식에 담을 의미 또한 신중하게 고민하며 수료식을 준비했습니다.

| 7개월 동안 함께한 80명의 사람들

이번 개발자 부트캠프는 나이, 성별 뿐만 아니라 비전공자, 이직자 등 다양한 환경과 엄청난 나이차를 가진 수강생들이 함께했었습니다. 전부 다른 배경을 갖고 있지만, 하나의 목표, 즉, 개발자가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함께 끝까지 달렸죠.

이 목표는 수강생은 물론 교육과정에 참여한 강사님, 멘토님, 그리고 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매니저 더 나아가 패스트캠퍼스가 가진 모두의 목표였습니다.

그렇기에 교육 기간을 전반적으로 회고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같은 목표를 가졌던 사람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앞으로의 새로운 시작에 있어 든든한 동료를 얻는 경험을 갖게 하고 싶었습니다.

강의를 진행해주셨던 강사님들, 커리어 상담이나 프로젝트 코드리뷰/피드백 등 멘토링을 진행해주셨던 멘토님들, 최종 프로젝트인 기업연계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참여 기업 담당자 분들을 모두 초대해 수료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전달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7개월 간 함께한 현직자 강사님, 멘토님, 기업 당당자들을 모으기 위한 초대장

| 대망의 수료식 📸

수료식을 위해 대형 공간들을 찾아보았지만 어떤 곳은 작아서 맘에 들지 않고, 어느 곳은 역에서 너무 멀고, 어느 곳은 마치 대학교 졸업 작품 행사장 같아 고민하다가 강남 오프라인 강의장과 그리 멀지 않은 강남 이벤트 홀로 유명한 강남 드림 플러스로 예약을 했습니다. 다행히 큰 화면과 조명 그리고 공간 활용을 잘 할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수료식이다 보니 포스터가 필요 했었고 이외에도 현수막, 피피티까지 손수 부트캠프만의 수료식을 진행하기 위해 디자인적인 부분까지도 신경써서 준비했습니다.

강사님의 한마디, 멘토들의 조언, 참여 기업들의 이야기, 파이널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서로 얻은 인사이트를 나누는 중간중간 수료식이 지루하지 않고 재밌을 수 있도록 60초 그림 퀴즈, 행운의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고민 끝에 수료식의 선물로 수강생들의 이력서 사진을 찍어줄 수 있는 취업 프로필 사진 촬영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수강생들이 취업을 준비하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것, 취업을 이미 한 친구들에게는 추억이 될 만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해보았을 때 이력서 준비 시 필수로 필요한 취업 프로필 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면 어떨까? 생각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진을 촬영하려면 비용도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시간이 부족한 취업 준비생들에게 이러한 선물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다행히 많은 수강생들이 좋아해주어서 접수처가 바글바글했었답니다.

그러나 수강생들에게 수료식이라는 선물을 주고싶다는 부푼 마음과는 다르게 사실 행사 진행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오랜만에 오프라인 수료식을 준비하며 예상보다 많은 인력이 투입이 되었어야 했고, 강사/멘토 등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도 함께 참석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저녁 시간으로 진행하며 식사 또한 준비해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프로필 사진이라는 선물을 주기 위해 촬영 기사님과 사전 리허설 및 논의 등이 진행되어야 했기에 프론트엔드, 백엔드 개발 부트캠프 운영진 뿐만 아니라 패스트캠퍼스 내의 다른 과정의 운영진 분들까지 도우기 위해 참여하여 정말 수많은 사람이 함께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